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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피아골

언제부터인가 우리 농민회 동지들과 지리산 등반을 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지리산 역사기행으로 바뀌었다...

날이 가까워 지며 조바심이랄까 그런 생각들로 피곤한 염증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답사 간다는 핑게로 무작정 피아골 계곡에 들었다...

 

 

 

삼흥소 다리 건너

 

구계다리 아홉게의 계단폭포라 하여 구계라 한단다...

조성봉감독님 길안내와 골짜기마다 설명이 피아골 계곡의 또다른 매력을 느꼈다.

 

 

 

구계폭의 절경이랄까 사진찍는 인기장소이다...

 

 

 

나도 한장 박고...

 

갈길은 먼데 발걸름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산행도중 버섯

크다...

 

일정이 서로 맞질않아 당일 길안내 해주기로 하셨던 감독님과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무작정 찾아 가서 갑시다 하고 나선길 감독님은 내가 안올줄 알았다가

집에 손님들 뒤로 하고 길안내를 해주셨다...

그점  정말 감사드린다...

 

 

 

피아골 대피소 고 2때 선생님들 따라 갔던 그 대피소가 아니다...

92년도 함태식산장지기 분이 계셨을 당시 일까?

암튼 그때 산장과는 다르다 위치도 그렇고....

옛추억에 잠시 머물다가....

흰덤봉 임진왜란때 선산대사가 지휘했던 봉우리라 한다...

그떄도 일본놈들에게 지리산 안창까지 밀려 들어왔다 한다.

피아골 들기전 연곡사도 임진왜란때 한번 의병투쟁때 한번 625전때 한번

세번을 불탔던 절이라 한다..지금도 의병투쟁때 고광순 순절비가 있다하니 꼭 한번 가보고싶은

봉우리다...그리고 흰덤봉 인터넷 검색하면 잘 나와있다 하니 검색해보시길....

 

다람쥐 도망가질 않는다....

쥐도 마찬가지 민첩하지 못하고 어슬렁 거리며 사람을 피하고

쥐는 토끼만이나 한것 같다..

 

 

 

짜식 되게 귀엽다....

 

 

길에 버섯이 잔뜩 올라와 있다...

버섯 동정은 자실체를 보야 정확히 분류를 한다고 한다...

 

마치 부드러운 카스테라 빵처럼 생긴 버섯이 크다....

 

 

자실층은 그닥 먹음직 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지리산 곳곳에 트를 알리는 표지기다

진달래 산천

 

 

용수암 건너 오르다 보면 3당트 즉 5지구당 트가 있다...

남부군이 해체되고 지구당체계로 제구성되며 박영발 전담도당위원장과 방준표 전북도당위원장의 반대가 심했다한다

북의 지령이 있지도 않았고 지령에 대한 해석이 이현상위원장과는 날선 대립이었다 한다...

확실히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자료들 감독님께 받아보기로 하였다...

그때 더 정확하니 설명해드리겠다....

고무신을 신고 오른나

왠지 그래야 할것 같아서 그리 해보니

계곡길은 등산화보다 고무신이 백배 편하고 좋다...

그당시 고무신을 신고 험한 산길을 다녔을 빨치산선생님들의

뜻을 기려보고자 선택한 신발인데 인기가 좋다....

산길에서 만난 산객중에 한분은 부러움과 비양냥 거림의 어느 중간에서

대단함과 그렇게 자신감 넘치는 산꾼이냐는 물음에

맨발벗고 갈라다 고무신 신고 가요 하는 소리에

네에 하고 가던길 내려 갔다....ㅋ

 

 

용수암....

전설을 지니고 있을법 한데 아직 찾아보질 못했다...

누구 가르켜 주실분?

 

버섯탐사가 아니기에 눈에 밟히는 버섯들을 뒤로 하고 잠깐 간간히 틈내서

한장씩 다음에 오면 더 잘 담기로 하고....

버섯이 지천에 널렸다는걸 다시 알며 박었다....

 

 

넌 뭔 버섯이냐....

 

 

3당트 편의상 그렇게 부른다 한다...

하지만 5지구당 당원들이 기거했던 트라고 한다...

총격전이 벌어져 거진 살아남지 못하고 몰살당했다 한다...

계곡 오른쪽으로는 숯가마가 있던 흔적이 남아있다 한다...

트도 구례군에서 관광상품으로 복원을 하였는데

복원수준이 형편이 없고 관심갖는 사람도 적어서 관리가 되지 않아

방치되어 도로 자연으로 돌아가고 그 흔적 흐릿하니 남아있다...

선생님들께서도 복원한 모습보고 실망하여 그후로 다시는 찾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신다 한다... 수준이 나 어릴떄 반공이데올로기 적 발상으로 인민군 복장에 도깨비처럼이나

보초병사들을 세워두고 아무런 역사적 고증이나 철학없이 그저 돈에만 눈이멀어

관광객 유치에만 목적에 두다보니 우리역사 바로 알자하는 운동단체들만 간간히 다니며

그자리 흐릿해지고 있다...

 

물양은 적지만 세차다...

그당시 빨치산들의 기세 역시 그러했으리라 .....

 

2당트....

비닐로 천막비스무리하게 세워두었던 것이 나무가 삭아 주저앉아 있다...

 

 

 

독버섯일까...

굉장히 큰 버섯이다 내 손바닥 편만큼 크다...

 

^^ 몰러....

 

 

날이 새면 역사기행 최종 점검과 준비를 마치고 오후 4시에 출발한다...

기왕에 하는거 잘하고 싶어 추모시라고 써봤는데 이것은 도저히 암껏도 아니다...

글잘쓰는 이들이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