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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2018 고창군농민회 간부교육...

30주년을 맞이했고 30년사를 총망라한 우리들은 역사책도 나올 예정이며

티격태격 삐끄덕 덜컹거리는것 같지만 우리는 언제나 역사를 옳곧게 써내려 가려는

농민회 형제 동지들은 농사짓는 마음 그 부지런한 마음과 손매나 똑같은 열정이 있다.

 

지난 연말부터 뭣이고 잘 안되는것 같고 잘 모여지지 않는 농민회 어찌 해야하나 하고

회의와 토론 그리고 수련회를 거쳐 간부학교를 통해 우리 마음을 새로이 다지자는

결론을 내왔다

 "간부가 서야 조직이 산다" 요번 간부학교의 교장선생님 말씀이다.

그리고

지난 전농간부학교에서 배웠던 화성민주포럼 홍성규대표님의 강의중 반정치주의가 입에 붙을것 같기도 하고

자신감이 약간 부족한듯하고 자료를 만들거나 이야기할때 계속 맴돌게 되면서 고창군농민회 간부학교 첫 강의는

우리의 귀가 뚫리고 입이 트이는 토론 회의 어떻게 잘해볼까라는 강의부터  시작하자는 결정을 하고 시간을 맞춰보는데

조심스러웠다...

바쁜일정 속에서도 흔쾌히 멀리 고창땅 우리 농민회에 명강의를 해주신 대표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우리농민회나 한뜻으로 세상 바꿔보자는 그 마음이 통한다고 해야 한가 모두들 강연 끝날때 까지 진지한 모습

이것이 우리다 라는 새로운 마음을 다지는 계기였던것 같다...

 

 

 

전현직 회장과 사무장을 합치면 40여명이 되어야 했는데 현직에 있는 간부들만 참여하게 된것이 못내 아쉽지만

나름 집중력이 있고 교육받는 태도역시 진지하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 우리들 근성이 지금 우리 고창군농민회를 30년넘게

유지하게 하는  힘이 아닌지....

 

강연을 하는 주체도 받는 이들도 한마음 동지라는 마음에 대접받지 않으려 하고 내앞에 큰것 놓으려 하지 않고

우리길 묵묵히 걸으며 아는만큼 겸손한것도 역시 세상을 바꾸려는 그런모습들이 우리들이 아닌가 그리고 우리의 힘이 아닐까

세삼 느끼는 한 장면이다...

 

시퍼런 젊은이들과 머리 히끗한 30년의 역사를 가진 원로부터 우리는 언제나 하나다....

그리고 언제나 한마음 한뜻으로 뚜벅뚜벅 같이 걸어온 여성농민회 또한 고창지역에서 자랑할만한 우리 역사의 한장면이다...

언제나 우리는 하나가 될것이고 끝까지 투쟁할것이다 이것이 고창지역 농민회 그리고 여성농민들이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간부가 서야 조직이 산다라고 하는 교장선생님 당부말씀중이다...

새로운도약을 위해서 우리 간부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고 조직에 복무해야하는지 지치지 않는 힘은 어떤것인지

요번 간부학교을 통해 배워가보자...

글고 제가 교장 같은가요 ㅋㅋㅋ

요런 제치있는 한 말씀이 우리들에겐 격없이 하나라는 믿음이 있고 신뢰가 쌓이는 대목이다...

잘배워 난체하고 어려운말 써가며 어렵게 말하는 부류들과는 차원이 다른 거시기가 우리들에게는 있다...

 

 

나와는 동갑 화성민주포럼 대표님이시다...

땀을 많이 흘리며 열강을 토해내고 단 한개도 지루하지 않는 어투부터 강연내내 재미있다...

모두가 겪는 불편한 진실들을 아주 편하고 어렵지 않게 용어를 구사하고 대답을 이끌어 내며 맞장구쳐지게 하는 강연

토론때 나타난다 토론자들의 결의가 새로워지고 서로 답하고 묻는 태도에서도 나타난다....

 

얼마나 많은 공부와 경험이 그리 술술 풀어 낼수 있을까...

입달린 사람은 말할수 있는것이 민주주의다...시끄러운것이 민주주의고

남의말을 잘 들을수 있어야 토론의 기본이다...

그렇게 시작한 강연 정말 재미지다....

 

우리 형님들 열강을 하시는 대표님이 땀을많이 흘리니 난방을 꺼라 물을 갔다놔라 주문이 많다...

그리고 우리 농민회는 젊다라고 하는 대표님말에 모두들 기분좋아 끄덕거리며 동안이다라고 하니 모두 급화색이 돌며

맞다고 화답한다....

맞지라우 ^^ 고창물이 존게 다 동안이지라우^^

강연이 깊어질수록 그 받는 태도는 더 진지하다...

한대목 강연이 끝날무렵 대표님의 기지게를 펴고 다른이야기 이어간다는 말에

예측불허의 행동들도 나오는 농민들의 특유의 자유스런 분위기도 나오게 되었지만

충분히 공감가는 행동들이었다...

사실 우리 형제들에게 교육받으러 갑시다 하면 단번에  난 학교 댕길때부터 교육하고는 거리가 먼사람인디

뭔 교육을 받으라고 헌데 ㅋㅋㅋ

요런냥반들인데 강연내용이 재밌고 드라마 보는것처럼 다른 대목이 기대되고 편하게 이끌에 내니 당연한것 같다...

 

진지하다...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우리 형제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들...

한번 들을떄와 두번 들을때 또다른 마음가짐이 생겨나기도 한다...

 

회장님,교장선생님의 표지 설명이다...

우리 고창군 농민회는 자부심이 있다...

트랙터투쟁의 본향이기도 하지만 전봉준 투쟁단 서군이 전북에 들어오고 트랙터행진이

일약 거시기 될때 우리가 있었노라고....

우리는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을 삼아도 되는 농민회라는....

다시한번 자랑스럽다.... 그리고 뿌듯하다....

 

조별 토론이다...

여성농민회는 여성농민회대로....

 

 

농민회는 농민회대로 같은 내용을 가지고 우리의 입장에서 강연듣고 토론중이다...

30년을 지내온 역사를 가진 선배활동가 부터 또다른 역사를 만들어갈 젊은피 후배가 자리한 토론

이것이야 말로 우리 농민회가 만들고 가꿔야할 덕목인것 같다...

 

 

 

우리는 모이면 이렇게 재미가 있다 그리고 토론할때는 진지하다...

 

쉬는 시간 먼저 간 형제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함께하고 조직을 생각하는 간부들이 있기에

우리 농민회는 발전해 나가는 것일 것이다...

대부분 토론회 발표때는 막둥이가 하거나 젊은 사람을 내세우는데

30년 역사를 이끌어 오신 윤동현감사님은 후배들의 요구에 전혀 거리낌없이 서기를 자처 하고

발표도 서슴치 않는 온전한 우리 역사 우리 선배님이시다...

 

토론발표후에도 회장님과 사무국장 말에 진지하게 경청한다...

 

 

 

그리고 귀가 트이고 말을 하기 시작한다...

간부를 대하는 자세또한 부드러워지며

나도 간부라는 마음을 다지고 난 앞으로 어찌어찌 임할것이라는

토론주제와 다른 내이야기도 한다...

이것이 교육의 힘의고 회의, 토론, 수련회 결정의 힘인것 같다...

 

귀농 2년차의 사무장 난 맡으라 해서 어떨결에 농민회에 가입했는데

가면갈수록 어렵기도 하지만 재미도 느끼고 우리가 있으니 농민들의 삶도 차츰 변화하는 모습을 느낀다...

그리고 회의에 임했던 나의 모습을 다시금 돌이켜 보는 시간이 되었다.

회의 준비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해서 농민회원이라고 소속감이 들게 하는 것이 내 임무이기도 한것 같다...

진즉에 알았다면 더 잘했을 것이다 라고 토론 내용 발표와 사무장의 이야기도 병행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고창군 여성농민회는 보다 많은 여성농민들을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고 5개 지회 만들기를 계획하고 있다.

그 길에 농민회 남성분들의 사모님들의 적극 활동을 바라며 구체적인 활동을 같이 토론하고 실천했으면 한다.

1월에 농민회와 같이 활동할것을 결의하였고 사업을 실천해 나갈것이니 같이 고민하고 활동해나가자는 결의를 해줬으면 한다...

 

 

 

마지막 교장선생님 정리발언이다...

간부학교 교육 두번째 갑오농민혁명 전적지를 돌아보고 우리 선조들의 순결 이름없이 산화해가신 그분들이 무엇을 위해 투쟁하고

한목숨 바치셨는지를 통해 우리 농민회 여성농민회를 재조명해 보는 그런 역사기행이 남아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참여해서 끝까지 간부학교 잘 마쳤으면 좋겠다....

1월 26일 오후 1시 예술의 전당 주차장에서 버스출발 하니 차질없이 일손 잠시 멈추시고 나와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