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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

비 덕이다... 일이 주렁주렁 열렸다... 그중에서 신경쓰며 하는 농사일이 1500평 되는 인삼농사가 제일 1번이다... 제대로 잘키웠으면 평당 1만원해서 1억5천이 나와야 되는 농사가... 개판이다... 하지만 이정도만 되도 어디여 하는 안도의 한숨을 쉬게한다... 턱없이 헐값에 넘길테지만 그래도넘긴다는게 어디것냐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사진 각도가 있어 잘 나보이지만 개판이다.... 고사리와 같은 삼도 등줄기로 밀어 그 딱딱한 땅을 밀고 싹수를 들어 올린다... 위대하고 신비롭다... 두더지놈들의 소행이다... 구녕을 뚫고 지렁이 잡아묵는다고 지하땅굴을 파놓아 삼이 크다 시들어 버린다... 내 일이 끝나면 벌을 돌본다... 사실 벌을 돌보는건 그짓갈이고 아버지를 돌본다는게 맞다... 벌은 어렵다... 무섭고... 더보기
육군훈련소... 어머니를 모시고 조카 준석이 논산 훈련소 퇴소식에 다녀왔다. 나도 논산훈련소에서 신병교육받던 흔적을 되찾아 보지만 여가 거근것 같고... 암튼.... 준석이는 생전 초코파이나 요구르트에 그리 애달아 할지 몰랐단다... 고된훈련덕이었는지 모든 음식이 맛있다고.. 그래도 인스턴트에 길들여 졌는지 엄마가 해준 음식 뭐 먹고 싶은게 없냐고 물어보는 막내이모의 물음에 통닭 피자 햄버거가 제일 먹고 싶었다며 연신 과자와 음료수 것만 먹는다... 그리고 생소한 군대 용어 매형이나 나때와는 다른 말들을 해댄다... 훈련의 꽃 마무리 단계에서 행군을 하는데 22키로를 걸었다 한다... 한시간 걷고 십분간 휴식 그덕에 살았다고 ㅋㅋㅋ 충성.... 혁이가 군대간건 아니고 원님 덕에 나발분날 ㅋㅋㅋ 형제... 현석이도 내후년.. 더보기
오늘하루... 땅속 전령이 나오는가 싶더니 사월이 되어 동백이 피었다. 고창에서는 동백보다는 춘백이 더 맞는듯 하지만 어찌 되었든 동백이다... 그리고 4.3항쟁 70주년 동백꽃을 유심히 들여다 본다... 붉다 그리고 검붉은 핏줄처럼 핏발서있는 모습에 다시금 제주도민 그때의 암울한역사를 되세겨본다... 언젠가 아는 형님을 따라 광주 오월의 거리 민들레 소극장 법능스님 노래 공연을 간적이 있었다... 50여명 규모의 작은 소극장 그 속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 심장이 쿵쾅거렸다. 문화생활의 삼각지에 살던 고창촌놈은 혼을 뺏긴듯 오월의 꽃노래와 박치음 교수의 산국화 노래에 취했었다... 그리고 박치음교수의 한마디 신문사설에서 이런 대목을 보았다... 생존권투쟁은 변혁운동의 기본이지만 그렇다고 생존권투쟁만을 위시해서는 변혁운동.. 더보기
내친김에.... 혁이 대꼬 멀크락좀 짤라주고 온나... 암시랑도 않구만 그요... 그 한마디에 지천을 듣고 생각해보니 나 머리 길다고 혁이 멀크락은 짧은줄만 알았다... 일을 마저 하고 저녁시간 맞춰 갈까 하다가 나머지는 아버지 혼자 하시겠다 하니 혁이 대리고 우선은 야생화 탐방을 하기로 하였다. 우선 산을 싫어 하는 혁이를 어찌 꼬셔야 할까... 소고기 사다가 방장산 가서 구워먹고 오끄나? 응... 아니 안가... 글믄 군산 실내암벽등반 가서 구경하고 그앞에서 통닭 사먹고 자고 오끄나? 단방에 좋다고 한다... 그전에 처그 쪼까 갔다오자 어디? 선운산... 그래 좋아.... 월성에 지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멘트 길이 끝나자 마자 여가 선운산이야? 몇시간 걸려? 안가믄 안돼로 시작된 앙알거림... 끙끙 아야 다리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