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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

비 덕이다...

일이 주렁주렁 열렸다...

그중에서 신경쓰며 하는 농사일이 1500평 되는 인삼농사가 제일 1번이다...

제대로 잘키웠으면 평당 1만원해서 1억5천이 나와야 되는 농사가...

개판이다...

하지만 이정도만 되도 어디여 하는 안도의 한숨을 쉬게한다...

턱없이 헐값에 넘길테지만 그래도넘긴다는게 어디것냐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사진 각도가 있어  잘 나보이지만 개판이다....

 

고사리와 같은 삼도 등줄기로 밀어 그 딱딱한 땅을 밀고 싹수를 들어 올린다...

위대하고 신비롭다...

 

두더지놈들의 소행이다...

구녕을 뚫고 지렁이 잡아묵는다고 지하땅굴을 파놓아

삼이 크다 시들어 버린다...

 

내 일이 끝나면 벌을 돌본다...

사실 벌을 돌보는건 그짓갈이고 아버지를 돌본다는게 맞다...

벌은 어렵다... 무섭고...

내 스타일이 아니다...

하지만 아버지 도와 하다보니 벌 공포증은 차츰 사라진다...

그동안 귀동냥으로 배운 어깨너머로 배운 것으로 아버지의 일을

줄여준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했으면 좋겠는데.....

난 벌 집사되기 싫다...

 

 

내가 농사일에 치여 바쁘다 보니 어머니까지 대동하여 벌을 보신다...

하루 빨리 정리 해부러야 쓰것는디

벌은 좀처럼 팔리지도 않고

아버지는 안키우신다는 벌을 담을 벌통을 설탕을 마구 사날리신다...

벌키워 벌용품 파는 업자 먹여 살리느라 여념이 없는것 같다...

 

벌은 가축이라 한다...

곤충 이라 봤는데 외국에선 닭, 돼지 ,그다음 벌이라 한다,소 그밖의 가축은 시어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선 벌은 그저 곤충일 뿐인것 같다...

그리고 협회라고있는데 업자들 배불려주는 것 같다...

벌을 키우려면 작목반을 만들어 협회나 업자들의 횡포를 막아야 하는것도

벌을 키우는 양봉가의 또다른 일인것 같다....

 

 

 

 

비 덕택으로 벌 덕으로 해서 오늘은 주환이형과 선운산 나들이를 갔다...

색과 물 흐름이 시원하다...

눈은 파릇파릇한 연둣빛에 시원하고

귀는 계곡에 쏴아~~쏟아져 흐르는 물처럼 시원하다...

거침없이 흐르고 거침없이 피어난다...

 

껌응색 바위와 연둣빛색이 잘 어우러 진다....

햐 좋다...

햐 좋소 형님....

어쩜 이런색을 지니지요...

 

그러다 반가운 얼굴도 만난다...

농민회의시조와 같은 형님...

명규형님? 병규형님? 이름은 헷갈려도 반갑다...

이름은 잘 몰라도 우와 형님 어쩐일이시다요^^

전화번호 몰라서 전화 한번 못해부렀소....

반가운 얼굴들 반가운 마음들 어쩌지 못했었다...

그래도 만났으니 인증샷~~~

 

너무 좋았다...

선운산...

정말 좋았다....

 

용문굴....

 

 

용문굴 위 주환이형님...

 

천마봉 284M

낮은 산이지만 골이 깊고 멋진산이다...

 

 

 

천마봉 김주환...

 

내려오는길 고라니...

저혼자 지레 겁먹고 어디로 갈지 모르다가

방향잡고선 냅다 뛴다...

얌마 너 안잡아 묵어....

너 노링네 겁나 나서 나도 너 시러 ㅋㅋㅋ

 

산 색 나무색 잎 색 좋으다....

 

그리고 총회 비슷한 공음면 농민회 총회아닌 회의..

총회 할떄까지 내가 임시 회장을 맡아 조만간 준비한 모임을 갖자했다...

그리고 오전전화 할때 까지 신신당부하며 나오겠다던 선후배들이 거진 나오지

않았다...

비오는 오전부터 안주거리 만들어 술추렴 하느라 그러했을 터인데

문자로 나는 씨벌 성... 이름도 씨벌 00이여 하고 인연끊자 했다...

하지만 안나온사람 빼고 이만큼 나와준것만도 감사할따름이다...

 

 

일화가 대단하다...

박장대소를 낳게 하고

속없는 울 용마니 성님 ㅋㅋㅋ

말은 엄청 재미나다....

 

 

말 하면 배꼽빼는 우리 씨벌 종타기 ㅋㅋㅋ

오늘 얌전 뺴느라 술도 안묵고 재미난 이야기 삼매경하다

언제 가부렀는지 모르게 가부렀다....

 

재두성님...

325쪽에 나 지대로 나와 부렀다이....

나 원래 이런놈이여....

거그만 나온지 아냐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