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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육군훈련소...

어머니를 모시고 조카 준석이 논산 훈련소 퇴소식에 다녀왔다.

나도 논산훈련소에서 신병교육받던 흔적을 되찾아 보지만 여가 거근것 같고...

암튼....

준석이는 생전 초코파이나 요구르트에 그리 애달아 할지 몰랐단다...

고된훈련덕이었는지 모든 음식이 맛있다고..

그래도 인스턴트에 길들여 졌는지 엄마가 해준 음식 뭐 먹고 싶은게 없냐고 물어보는

막내이모의 물음에

통닭 피자 햄버거가 제일 먹고 싶었다며

연신 과자와 음료수 것만 먹는다...

그리고 생소한 군대 용어 매형이나 나때와는 다른 말들을 해댄다...

훈련의 꽃 마무리 단계에서 행군을 하는데 22키로를 걸었다 한다...

한시간 걷고 십분간 휴식 그덕에 살았다고 ㅋㅋㅋ

 

충성....

혁이가 군대간건 아니고 원님 덕에 나발분날 ㅋㅋㅋ

형제...

현석이도 내후년이면 군대에 간단다...

 

펜션을 얻어 주어진 외출시간 준석이를 위한 쉼터를 준비했지만

준석이는 그동안 못한 핸폰을 들여다 보느라 여념이 없다...

사진좀 고만 찍어 ^^

가는 시간이 그저 무심하나 보다...

 

 

매형은 준석이 군대 보내는날 헛헛한 마음에 마구 통곡을 했다고 한다...

아들사랑이 각별한 냥반...

매형 아버지 역시 자식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셨단다...

얼마전 작고하셔서 매형은 이중으로 허퉁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런 마음을 충분히 아는 누나는 매형을 골려 먹는 재미가 솔찬한갑다...

맨날 매형 골려 먹는 재미로 사는것 같다...

막둥이 모자 방구쟁이 엄마랑 사느라 울 현승이 니가 고생이 많다...

막둥이는 방구의 수분함량이 70%쯤 뀌는건지 싸는건지 지리는 건지

비호감이다...

이그 언능 똥싸야 ㅋㅋㅋㅋ

 

넙덕이 모자~~~

 

형제 사촌간이다... 고종사촌과 외사촌

사월과 유월 두놈 커서도 친형제간처럼

잘 지냈으면 한다....

 

칠남매 진짜 막둥이 요세 내머리 모양세를 보고 말들이 많다

이그 까꺼야

임병도 못허고 당기네...

항시 그러거나 말거나  냅둬~~~

혁이는 키 160에 몸무게 62키로다 나보다

2키로 적다...

 

 

방구쟁이....

 

그나 원래 모델은 사진찍기를 좋아하지 않으니

원님덕에 나발부는 사람들만 ㅋㅋㅋ

 

뭇 쌈해다 왔소~~~

쪼까 웃제...

항시 웃는 얼굴은 이쁘다...

 

삼형제 ㅋㅋㅋ

매형과 두 아들 듬직하다....

외출이 끝나고 배웅나와 허전한 아쉬움을 달랠길이 없다...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서운함은 그리 헤어지기 싫게 만든다...

 

그러고 보니 매형도 나이가 지긋해보이네...

이런 말 하면 왜이래 처남

나 지금도 총각으로 보는 사람들 많은데....

매형은 운동 마니아다...

파리채, 수영, 축구, 검도, 또 뭇있드라....

 

시째딸 가족...

눈물바람이나 할줄 알았더니 다행이

그러지는 않았다....

 

어찌까...

사랑하는 큰아들 또 뻉이 치러 가야하는데....

야수교로 간단다... 주특기 수송을 받아

대구에 있는 수송훈련 부대에서 또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울엄마는 폴쎄부터 앞서 걸어가는 준석이를 보고 울기 시작한다...

밸시랍네 왜 우요...

훨씬 더 건강해졌구만...

걍 눈물이 폴폴 나오냔...

외손주 고생할일이 걸리신 모양이다...

그래도 옆에서 달래주는 혁이는 기특하다....

 

후딱 들어가 부러라이...

그래 어서 다들 잘가

할머니 잘 있다 휴가때 뵈러 갈께요...

군인인것 같기도 하고 보이스카우트 같기도 하고

암튼 건강하고 몸관리 잘허고~~~

 

엄마와 포옹....

가는 조카도 보내는 식구들도 아쉬움에...

발길이 떨어지지가 않는다....

 

경례하는것 같이 보이지만 햇볕을 가리고 있다 ㅋㅋㅋ

군인들 틈으로 연무관 집결장소로 들어가는 아들을 한없이 바라본다...

이미 시야에서 벗어났어도 그길 뜨지를 못한다...

 

울 방구쟁이는 들여보내고 나서 눈물보가 터졌다...

왜 우냐?

뭐 새꺄...

헤에~~~

 

매형은 다시 혹여 아들모습이 보일까 하여 연무관 입구 3중대를 향해가고

누나는 눈물바람이나 하는지 한참을 저리 서있다가

곧 뒤따라간다...

언능가게...

지다리는 사람이 있구만....

부여사는 혁주네로 딸기밭 체험하러 갔다...

지숙이가 대학교때 고창으로 농활을 오고 자주 놀러 오고 해서

인연이 오래 되었다...

엄마도 그때 봤는지 긴지 아닌지 가물가물 하시지만

그때 학생들이 줄곳 우리집에 와서 자고 가기도 하고

일도 하고 해서 반가움은 크다...

그리고 농사꾼이 된 학생이 딸기밭을 이리 꾸며 놓으니

그저 놀랍고 감탄스럽기만 하신가 보다...

 

 

안보고도 따분게...

엄마는 한나 곤질하고는 손은 딸기로

눈은 또다른 딸기로

고도의 솜씨가 아닐수 없다...

오늘 바쁜 일정속에도 우리 가족을 반겨준 혁주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