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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들이.... 아부지 벌 놓을 자리 보고 오시게요... 꽃도 얼마나 폈는지 봐야제요... 가족여행 가자시면 절대 안가시는 아버지께 그제부터 어머니께 설득해보시라 하고 오늘 아침 출발하였다. 혁이도 덩달아 결석이다... 어저끄 선생님께 전화 했으니 오늘 학교 가지 마러라 앗싸~~~ 섬진강 건너 간전면에 남도대교도로에는 꽃비가 내린다... 그걸 보시는 아부지 어무니는 허허이~ 그세 요라고 뒤아부쓰까... 고창은 인자 삐래지드만... 좋다... 진즉에 벌 올래서 갔다놨어야 헌디... 작년에는 너무 죽어부러서... 아지트에 가서 벌놓을 자리를 보고 기왕에 왔응게 하동 형제봉 갔다오시게요 아부지 팔순때 올라가다 만자리요... 걍 집에 가자는 것을 운전은 내가 하는것이라 ㅋㅋㅋ 남도대교로 가는 도로.... 형제봉 활공장 지리 주.. 더보기
10월 날좋은 날에... 잉감이 지지리 밥 먹지 말고 병원 일찍 끝난게 열한시에 고창으로 나오라고 허드만 혼차 밥먹는다고 허네 하이그 징헌네메 잉감.... 엄마의 넋두리시다... 아침 전북대학병원 안과 검진 받으러 가신 아버지께서 11시쯤 고창에 도착하니 같이 밥먹자고 어머니께 당부하신 말씀이신가 보다... 모양성제 첫날 우리 건동사람들 아니믄 굿도 못치는가비드라 느그 성들도 모다 굿치러 가부러서 동네가 허퉁해야... 느그아부지가 구경도 허고 오자고 험서 나오라고 해놓고 보초게이없이(멋없이).... 어머니는 그냥 안갈란다 하시고 삐지셨다.... 엄마 나랑가게 엄마 입맛없으신게 동호가서 백합죽도 한그릇 허시고... 동호바다는 물이 빠져서 그나마 쓸쓸한 가을바다가 더욱 한없이 씁쓸해보인다.... 엄마 동호 언제 와봤는가? 언제왔는지.. 더보기
육군훈련소... 어머니를 모시고 조카 준석이 논산 훈련소 퇴소식에 다녀왔다. 나도 논산훈련소에서 신병교육받던 흔적을 되찾아 보지만 여가 거근것 같고... 암튼.... 준석이는 생전 초코파이나 요구르트에 그리 애달아 할지 몰랐단다... 고된훈련덕이었는지 모든 음식이 맛있다고.. 그래도 인스턴트에 길들여 졌는지 엄마가 해준 음식 뭐 먹고 싶은게 없냐고 물어보는 막내이모의 물음에 통닭 피자 햄버거가 제일 먹고 싶었다며 연신 과자와 음료수 것만 먹는다... 그리고 생소한 군대 용어 매형이나 나때와는 다른 말들을 해댄다... 훈련의 꽃 마무리 단계에서 행군을 하는데 22키로를 걸었다 한다... 한시간 걷고 십분간 휴식 그덕에 살았다고 ㅋㅋㅋ 충성.... 혁이가 군대간건 아니고 원님 덕에 나발분날 ㅋㅋㅋ 형제... 현석이도 내후년.. 더보기
내친김에.... 혁이 대꼬 멀크락좀 짤라주고 온나... 암시랑도 않구만 그요... 그 한마디에 지천을 듣고 생각해보니 나 머리 길다고 혁이 멀크락은 짧은줄만 알았다... 일을 마저 하고 저녁시간 맞춰 갈까 하다가 나머지는 아버지 혼자 하시겠다 하니 혁이 대리고 우선은 야생화 탐방을 하기로 하였다. 우선 산을 싫어 하는 혁이를 어찌 꼬셔야 할까... 소고기 사다가 방장산 가서 구워먹고 오끄나? 응... 아니 안가... 글믄 군산 실내암벽등반 가서 구경하고 그앞에서 통닭 사먹고 자고 오끄나? 단방에 좋다고 한다... 그전에 처그 쪼까 갔다오자 어디? 선운산... 그래 좋아.... 월성에 지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멘트 길이 끝나자 마자 여가 선운산이야? 몇시간 걸려? 안가믄 안돼로 시작된 앙알거림... 끙끙 아야 다리 아.. 더보기
우리의 힘으로... 네이버 블로그로 농산물 판매좀 해보까 하고 잊고 있던 네이버 블로그를 찾아냈다... 그러다 피가 거꾸러 솟는듯한 분노에 욕이 마구 나와 진정시키느라 몇자 적어본다.... 고창군농민회 30년사 발췌... 노무현 정부는 2004년 8월 주한미군 용산기지와 미 2사단을 평택으로 이전하는 협정에 미국과 합의를 하고 10월28일 협정안에 서명했다. 새로 조성될 평택미군기지는 여의도 면적의 5배에 달했으며, 해외 단일기지로는 세계최대 수준이었다. 평택미군기지 확장이전을 위해 정부가 내야할 비용은 막대했다. 국회동의가 필요했던 정부는 29일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했고, 비준동의안은 12월 19일 통과됐다. 정부는 미군기지 이전 비용으로 7조원을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금액은 2010년 기준 16조원대로 늘었다. 군인.. 더보기
아빠의 청춘 얼마전 아버지 절친 한분이 갑작스런 병환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말씀이 급 줄어드셨다... 먼산바라보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몹시 안타까웠는데 또 절친한분이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인자 다 뒤았다 하시고는 먼 옛날 추억들만 되세기셨다.... 먼저가신 행천아저씨, 두현아저씨 그리고 병마와 싸우고 계신 한권아저씨.... 친구를 다 잃었다 생각하시는 아버지는 더이상 면출입을 안하신다... 다른 친구분들이 나오라 하셔도 안나가신다... 그리고 아버지도 오른쪽눈 시력이라고 별 의미없다는 병원의사의 선고를 받았다... 다행이 염증이 가라앉자 시력검사판의 가장 큰글씨는 5자와 3자를 잘 구분하지 못하시지만 형광판만 보인것보다는 나아지셨으니 아버지는 다 보이신다고 잠시 가만 있지를 못하신다. 그런 아버지를 난 .. 더보기
돈... 마음은 콩밭에서 몸은 벌과함께 하루를 보낸다. 아버지와 티격태격 잘 알지도 못하면서 추측으로 큰형님 태어나기 전부터 벌을 치시는 아버지께 유트브 영상 몇번보고 책몇자 읽고 우김질 하다 한방 먹었다... 그리 맘은 콩밭 아니 강릉 농민 통일문화제에 가있다.... 그리고 북녁동포를 만나 감격을 페북, 카스, 텔레등에서 띵동띵동 울려대니 내가 있어야 할곳은 여기 벌통앞이 아니라 강릉인데... 이북처자들 많이 와있다는데.... 그러면서 문득 평양에 다녀온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 술취해서 서른넘은 총각이 이북 접대원동무에게 저 인지까 통일되믄 장가 갈라고 안갔거든이라우 요라고 말했더니 그 동무가 하는 말이 우리 빨리 통일 하자요^^ 하며 이렇게 웃어주었다... 그때 그동무 얼마나 이쁘던지... 그때의 감격 감.. 더보기
울할매 지사.... 할머니 지사였다... 89년도 슷달 초사흘에 79세 나이로 시방은 아까운 나이고 아가씨인데 돌아가셨다 난 어렸고 그저 눈물만 흘렀는데 위암 말기셨다니 그 고통 어찌 다 참으셨을지... 수술이 안된다고 하였단다... 너무 늙은 나이여서 회복이 안되실수도 있다고 집에 모시고 가셔서 맛난 음식 드시게 하라고 .... ....의사들한티 욕하기 싫다.... 암튼 그때는 할머니 앓는 소리에 곤혹이였다.. 집안은 온통 웃음기 없는 살얼음판이었고 할머니 비위 맞추기에 어머니는 바늘방석이나 깔고 있는것처럼 불안해 하셨다... 깨죽과 녹두죽 미음을 날마다 해내시느라 곤혹이였겠는데 아무런 내색 안하시고 농사일과 함께 다 감내 하신것도 대단하다... 요즘과는 사뭇 다른 시절임엔 분명하다... 할매와 난 자석과도 같은 철썩 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