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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에 만난꽃 역마살이 되살아나고 새벽잠이 없어지고 맹숭맹숭해지는 가을이다.... 여느사람들도 그렇겠지만 쫌 유별난듯 하다... 어찌되얐든 요즘 가을 꽃들이 마음을 달래주어 고민들을 덜어주는듯 하다.... 물봉선 쑥부쟁이 층꽃나무 뚱딴지 까실쑥부쟁이 며느리밥풀 구절초 방장산 600고지의 쑥부쟁이 인천강 쑥부쟁이 아버지께서 할아버지 산소에 한삽 묻어두었던 것이 식구들이 늘어났다... 그래서 내눈이 호강을 하고 그 꽃향기에 취해진다.... 나방인지 나비인지 잘 모름 해질녁 구절초 산길에 각양각색 꽃들이 만발해있다... 산에 가보시라 그럼 눈과코가 호강을 하게 될것이다^^ 더보기
나락 다 비어부렀다^^ 새벽마다 천식이가 찾아와 잠을 이룰수 없어 에잇 하고서 선운산으로 향했다... 약간은 어두컴컴한 새벽 정신은 몽롱하고 기침은 쉴새없이 나온다... 선운산에서 동트기를 기다리며 잠시 눈을 감았다가 떳는데 그새 동이 터있다... 혁이말대로 해님이 올라올려면 약간의 시간이 남았지만... 툴래툴래 인터넷에 올라온 단풍을 찾아보았으나 아직 이르다... 작년 사진을 올렸었나 보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선운사 대웅전 껄막을 거닐다가 또 차를 타고 옛날 뭉치아저씨집앞으로 간다... 그래 아직 여기도 짙게는 피지 않았어 그래야 야지 그래야 하고 말고... 나름 웃음도 나온다... 오늘이면 나락베는 작업이 다끝나고 콩만 털어버리면 나도 가을의 망중한을 즐기수 있다..아자~~ 도솔천 상류의 .. 더보기
문상명 회장님... 요즘 저와 짝이 되어 나락을 베러 다니시는 공음 회장님 이십니다... 몇마디 말에 빵터지게 만드시는 회장님... 기계고장이 나도 절대 짜증을 내시지도 않고 기계질 하는 사람은 항상 창시가 길어야 한다고 합니다. 법성면과 공음면 해리면 무장면에 180여 마지기 논을 경작하시는데 모두 가보면 고라실 논이거나 제가 생각하기에 희박한 논만 버시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생을 무지하게 하십니다... 논이 동서남북으로 이리저리 널어져 있어(회장님 표현) 1년이 어디러 지나 가는지 모르신다고 합니다.... (매일 명바기보고 쪽제비새끼 쪽재비개새끼 하시는데 그새끼는 쥐새끼입니다... 농민들의 피와땀의 결실을 한방에 망해퍼먹어 버리는놈 쥐새끼 대왕쥐입니다...) 밥먹고 허세... 식당에 밥먹으러 가서...문상명 회장님.. 더보기
종잡을수 없이... 요번 추석엔 왠만해선 종잡을수 없는 마음뿐이었다... 추석날이 할아버지 기일인데 절하면서도 죄송스러움과 울먹임이 가슴속 저밑에서 왔고.. 그래서 눈을 크게 뜨고 하품만 연신 해 대어었다... 병원 다녀오면서 지나치지 못하고 장성군 삼서면 지나다 만난 장승이다!..... 고창을 넘어오기전에 마음이 가는 곳에서 해찰하다가 보니 그새 가로수 잎을 많이 떨구었다... 미류나무인가.. 오랫만에 보는 나무다 노래도 생각이 났었다 춘양이 빤쓰노래.... 미류나무 꼭대기에 춘향이 빤쓰가 걸려있네~~ 이도령이 달려와서 살짝 냄시맡고 갔데요~~ 이런 노래를 왜 했을까! 요즘 생각에서 따라보고자 하면 아마 3S의 날조가 아닐까 싶다... 스크린,섹스, 스포츠 뭐 이런것들...아님말고... 밤새워 이놈 하나 건졌다... 대물.. 더보기
나홀로 산악회... 요즘 하도 정신이 없고 답답함을 달래려 또 선운산에 찾았습니다 갈때마다 옷을 벗는듯한 느낌이 전해오더군요.. 야생화도 거진 지고 이제 늦가을의 정취를 뽐내기라도 하듯 길가에는 쑥부쟁이며. 취꽃, 감국이런 꽃들이 피어있습니다...색동이불을 덥고 있는듯 보입니다...열매를 떨어뜨리고 그열매를 지키려는지 나무는 옷을 벗고 땅을 뒤덮었습니다..절 담장옆에 서있는 단풍나무는 햇빛을 잔뜩 머금어 나 이뽀 하고 아름다움을 뽐내고...가을정취에 사람들도 따라 취해가는것 같습니다...단풍구경은 고만하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선운산은 클라이머들의 요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급자 코스에서 고급자 코스까지 두루 갖춘 암벽길때문이지요...저도 한때는 중급자 코스까지 했던 터라 옛날 클라이머들을 조금은 압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