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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삼월 열사흩날에... 꼬박 이틀을 누워 있다가 아침에 아버지의 혁이애비 난 시가 몇시제... 하시며 어머니와 두런두런 하시는 말씀에 일어나 비닐하우스 문을 열었다... 해가 뜨면서 공기도 따스해지는걸 느낄수 있다... 찬공기를 마시면 가슴깊이에서 나오는 기침이 해가 높이 뜰수록 잦아들어 지면서 기침도 사그라 든다... 비닐하우스에 문을 열고 들어와 밥먹어라 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에 대꾸도 하지않고 이불속으로 들어가 스르르 잠이 들어 버렸다... 그러다가 벌떡 일어나 보니 11시가 다 되어 간다... 혁이 아침부터 갖은 아양을 다 떨어대며 입맞추고 눈을 까보고 하면서 심심해 하는걸 잠결로 흘리면서도 기분나뿐 꿈을 끝까지 꾸면서 그렇게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몇통화의 전화 잠결에 건성으로 받다가 계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 더보기
신묘년 밤새도록 잠을 설치다 아침을 맞았다... 인기척이 들리는가 싶더니 병렬이의 괜찮냐라는 질문과 함게 영태야 일어나야 하며 부르는 음성에서 묻어나오는 추위가 따뜻한 침낭속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맘이 생겨났다... 새벽부터 고생하며 억세봉까지 올라온 친구가 대견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런마음으로 신묘년 새아침을 맞이했다... 병렬이의 몸을 녹여주고싶어 불을 피우고 커피물을 올려놓았다... 시에라컵에 마시는 커피맛이 숭늉같다는 친구의 말에 웃음이 나온다.. 밤사이 우리가 지나온 눈길도 눈바람에 덮여 흔적이 없어졌던지 오르는 내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나 보다... 친구와 조카들 뒤로 해서 사람들이 몰려온다.... 어제 일기예보에선 아침 해가 뜨지 않는다고 했는데 해가 떳다... 어떤 이의 했떴다 하는 소리와 함.. 더보기
선운산 고창을 겨울엔 설창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비닐하우스 농가는 항상 긴장을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올해 하우스에는 채소를 심어놓았다.. 한파가 오면 얼어죽지나 않을까 해서 봄가을 일보다 겨울일이 더 많은것도 관리소홀로 오는 냉해 때문이다... 그래서 비닐하우스 농가들은 사계절이 바쁘다... 나야 항상 자연에 맞기는 스따일이라 눈이 오면 어린애 마냥 즐겁기만 하다... 어제 저녁부터 내린 눈은 산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밤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고 설래게 한다... 선운산 도솔제 파노라마....외곡이 상당히 심하다 ㅋ 한장 한장 붙여놓으니 도솔제가 더욱 볼만하다... 상열이성네 막둥이 오경훈 등산하는 동안 천진난만한 아이의 웃음소리에 퍽이나 고무된다... 혁이와 같이 걷는듯 환영이 보이기도 하고 귓전에 들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