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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꽃피고 새우는 봄... 평지형 저수지와 수로에선 보름전보다 빨리 붕어의 산란이 시작되었고.. 계곡지에선 빠른 붕어들은 산란하였거나 산란에 임박하였다... 산란을 임박한 붕어와 산란이 끝난 붕어들의 입질은 거침없다... 그리고 간혹 잉어들의 거침없는 입질은 조사들의 입을 찢어지게 만든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놔서 입질을 받기까지의 기다림은 길다... 그 한번의 찌맛과 손맛,그리고 498의 기다림은 밤도 지새우게 만든다. 정적속에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꽝으로 새벽을 여는 때가 허다하다.. 그래도 한번 맛본 그 희열은 나를 미친놈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내 옆의 동출조사 종민이도 그 미친놈중에 하나에 속하기는 마찬가지... 조력이 나보다는 몇배가 많은 조사이지만 일교차가 심한 차가운 물속의 붕여사들을 만나기는 역시 버겁기는 마찬.. 더보기
찐한 손맛이 그리운 밤... 며칠전 살얼음을 깨고 물낚시를 하는데... 찌는 말뚝이 되고 그 추위에서도 자다 깨다 자다 깨다를 하다가 배가 고파 술이고파 하다 결국 목마른 놈이 시암판다고...ㅋ 라면이며 삼겹살이며 이것저것 먹다가 결국 술판이 벌어졌다는... 그와중에도 후배는 언제 준비해 왔는지 깻묵을 덩어리로 구해와 황토에 섞어 뿌리고 있다... 오염된게 뿌리지 말라고 해도 그 고집을 어떻게 꺽은디야 냅둬야 하는 선배말에 그냥 우리는 술판인데... 참 그놈 끈질기게 뿌리더니 결국엔 물빛이 지저분하다... 낚시가면 꿈에 나올정도로 사람들은 낚시이야기만 한다... 언제 대물잡았다는둥 하도 많이 잡혀 약을 내렸다는둥 어디 유료낚시터 가면 돈을 도로 준다는둥 믿거나말거나 하는 이야기들이 주된... 언능 물낚시 씨즌이 와야 그런소리도 잠시.. 더보기
땔감도 해놓고.... 콩을 털고 보니 잠시 시간이 빈다... 그래서 왕잠때잠을 잘려하는데 종호형 전화 왔다.. 영태 뭇허냐 나무나 비러 가자.. 네~ 일어나 톱,나대,기름등을 챙겨 나무베러 갔다... 잡목이 많다... 마침맞게 때기좋은 잡목... 하다 보니 니끼다솔도 있다... 오사게도 두꺼운 미국솔... 멋대가리가 없다.....저걸 비어 말어 하다가 비어놓고 보니 처치곤란하다... 나무를 가져가는 대신에 가지정리까지 하기로 해서 치우는데 한나무 하니 적재함에 가득된다... 나무를 베어내는데 불때기에는 아까운 소나무가 많다... 니끼다 솔보다는 훨씬 땟갈이 흐르는 적송, 육송, 참나무 주로 이런 류의 나무들이다... 전문가의 손을 거쳐 약간만 다듬으면 멋질 소나무를 베자니 약간 거시기한 맘이 찌르르하다... 채 나뭇잎을 떨구.. 더보기
아산지... 태풍이 온다하여 아침에 비닐하우스에 있는 무우밭에 농약을 치고 하우스 문짝 떨어진곳을 경첩을 사다 박아놓다 보니 빗줄기가 거세게 퍼붓는다... 오냐 잘 뒤았다 잠이나 늘어지게 자보자 하고 드러 누웠는데 오히려 잠이 오질 않는다.. 그렇담 책을 보자 하고 책을 펴보니 언제 잠이 들어 버렸는지 조카들이 학교에서 돌아와 저녁밥 먹으라고 잠을 깨운다... 그리고 노균병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초롱무 밭의 병원이 무엇인지에 대해 찾아 보느라 인터넷 바다에 헤엄을 치고다니다 보니 그새 시간이 이렇게 되었다... 심심하고 무료한 시간이다... 공부좀 해볼까 해도 잡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다 보니 머릿속에도 들어오지 않고 그냥 블로그 질이나 하자 하고 며칠전에 찾았던 구암지 낚시 갔던 이야기나 해야 겠다... 사진 보자마.. 더보기
하늘... 새벽까지 비가 쉼없이 오더니 하늘이 되게 웅장하기도 하고... 계완이 말대로 우수에 잠기기도 한다... 어제 피~융~ 비가 이렇게 쏟아 졌다... 양동이로 퍼붓는 것처럼.... 그래서 조산지로 낚시를 갔다... 약간 소강상태에 있을때 후딱 대를 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맥주병이 널부러져 있다... 혼자 만취되어 낚시는 뒷전이고 노래도 부르고 씨부렁거리다 잔것 같다... 아침 6섯시도 안되었는데 찻속은 뜨겁다... 그래서 깨었다.... 잠시 돌아본다... 이삭거름을 뿌리기전의 논 색이 멋지다... 아니 곱다... 일하는 내내 하늘을 바라보게 된다... 일하다가... 나와서 찰칵 거리다가... 혼자 쑈를 한다... 계완이 왈~~ 삼촌 말시키지 말어! 우수에 잠겨 있는 내 눈빛이 안보여... 아무리 웅장.. 더보기
소류지 답사... 머걍님의 블로그를 구경갔다가 눈이 번쩍 띄이는 사진을 보고 문의 결과 친절히도 위성사진까지 캡쳐하여 알려 주셨다... 올해 어복이 왠만치 있는 나로서는 반갑기가 그지 없다... 그리고 알려주신거에 대한 답례로 현장답사를 다녀온 사진을 올린다... 머걍님이 아끼는 소류지라고한다... 언제 같이 동출하여 한수 배웠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보며... 약속시간이 조금 늦은 관계로 몇컷 못찍고 약속장소로 달려갔다.... 이마을과 가까이 사는 조조사님께 알아본 결과 두해전인가 준설을 한곳이라 찌가 말뚝과 같다라고 하신다... 실력차이라고 믿고 싶다... 누구 하나 낚시한 흔적이 없고... 쑥대를 비롯해 풀이 무성히 자리잡고 있고.... 머걍님이 낚시한 곳에서는 까마치가 뛴다... 까마치는 관심밖에 있어 너는 반갑지 않.. 더보기
토요일... 비가 내린다... 늦잠까지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더니 아버지는 어디가시고 난영이만 티비속에 빠져있다... 기숙사에서 계완이가 오는날이라 마중도 갈겸 외식을 하기로 하고 전화하니 받지를 않는다. 23일이 계완이 생일이었다... 산정회관 메밀막국수를 먹고 집에 들어가기가 왠지 서운하다... 그래서 축령산 임도로 해서 고수로 내려오기로 하였다... 산모퉁이 돌때마다 눈이 편하다... 초록이 짙어 어디에 눈을 둬도 좋다... 요것이 그새 피었네... 그동안 바쁘기는 바뻣능가 보다... 나리꽃... 요것은 산딸기 요즘 복분자가 대세라서 그런지 아이들에게 따주었더니 처다보는 시늉도 안한다... 삼춘먹어...ㅡ,.ㅡ 엉겅퀴... 까치수영... 진딧물이 얼마나 붙었는지 살충제가 먼저 떠오른다... 아이들이 말할때는 계란.. 더보기
낚시.... 한참 논에 물을 대고 노타리 칠때 부안면은 모가 거진 막바지에 다달하고 있었다.. 논에 잘 심어져 땅맛을 본 모가 잘 자라는걸 보니 숨이 꽉 막힌다... 아직 늦지 않았어 라고 하면서 모가 늦은 농가들끼리의 위안을 삼지만... 내년부턴 내가 일을 다니나 봐라... 아무리 졸라봐도 내년에는 집에 일을 해놓고 다닌다... 이렇게 다짐을 하고 또다짐을 하게 된다... 하지만 작년에도 마찬가지고 제 작년에도 마찬가지 였다... 해년마다 나 돈버는것은 버는 것이지만... 어쩔수 없이 가는 일을 먼저 해놓다 보면 항상 집에 일이 늦어져 때를 놓치는것이 허다하다... 풀약을 애초에 하기 싫은것도 있지만 때를 놓쳐 아버지 몰래 농약사에다 반품처리 하던가 아님 마을 형님네 창고에 나두었다가 난중에 반품처리한적도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