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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찐한 손맛이 그리운 밤... 며칠전 살얼음을 깨고 물낚시를 하는데... 찌는 말뚝이 되고 그 추위에서도 자다 깨다 자다 깨다를 하다가 배가 고파 술이고파 하다 결국 목마른 놈이 시암판다고...ㅋ 라면이며 삼겹살이며 이것저것 먹다가 결국 술판이 벌어졌다는... 그와중에도 후배는 언제 준비해 왔는지 깻묵을 덩어리로 구해와 황토에 섞어 뿌리고 있다... 오염된게 뿌리지 말라고 해도 그 고집을 어떻게 꺽은디야 냅둬야 하는 선배말에 그냥 우리는 술판인데... 참 그놈 끈질기게 뿌리더니 결국엔 물빛이 지저분하다... 낚시가면 꿈에 나올정도로 사람들은 낚시이야기만 한다... 언제 대물잡았다는둥 하도 많이 잡혀 약을 내렸다는둥 어디 유료낚시터 가면 돈을 도로 준다는둥 믿거나말거나 하는 이야기들이 주된... 언능 물낚시 씨즌이 와야 그런소리도 잠시.. 더보기
반찬.. 대목 무장장날 어머니와 장보러 간다... 눈이 내려 미끄러운 도로탓에 아버지와 함께 가셔야 어머니 맘대로 장을 보실텐데 막내아들과 같이 가니 어서 가자는 성화에 어머니 버럭 화를 내신다... 장보고 가는길 눈이 제법 녹고 있다... 눈은 왔어도 날은 푹해서 갈때와 올때의 도로사정이 다르다... 단풍나무에 눈꽃이 피고... 어머니 오랫만에 반가운 얼굴도 보고 그동안의 밀린 이야기를 초스피드로 끝... 어머이 무슨이야기를 그리 빨리 끝내셨소... 오랫만에 본가비구만... 글믄 되얐제 어째까니 그냐... 헐~~ 눈이 내려놔서 시장은 대목장인데도 그리 북적 대지는 않는다... 엄마 누구 먹는 사람도 없고 별로 찾아 오는 사람도 없은게 음식 찌까만 혀 다 냉장고에 있다가 내뿐게... 한동안 말씀없으시다가 냅둬 내.. 더보기
땔감도 해놓고.... 콩을 털고 보니 잠시 시간이 빈다... 그래서 왕잠때잠을 잘려하는데 종호형 전화 왔다.. 영태 뭇허냐 나무나 비러 가자.. 네~ 일어나 톱,나대,기름등을 챙겨 나무베러 갔다... 잡목이 많다... 마침맞게 때기좋은 잡목... 하다 보니 니끼다솔도 있다... 오사게도 두꺼운 미국솔... 멋대가리가 없다.....저걸 비어 말어 하다가 비어놓고 보니 처치곤란하다... 나무를 가져가는 대신에 가지정리까지 하기로 해서 치우는데 한나무 하니 적재함에 가득된다... 나무를 베어내는데 불때기에는 아까운 소나무가 많다... 니끼다 솔보다는 훨씬 땟갈이 흐르는 적송, 육송, 참나무 주로 이런 류의 나무들이다... 전문가의 손을 거쳐 약간만 다듬으면 멋질 소나무를 베자니 약간 거시기한 맘이 찌르르하다... 채 나뭇잎을 떨구.. 더보기
소류지 답사... 머걍님의 블로그를 구경갔다가 눈이 번쩍 띄이는 사진을 보고 문의 결과 친절히도 위성사진까지 캡쳐하여 알려 주셨다... 올해 어복이 왠만치 있는 나로서는 반갑기가 그지 없다... 그리고 알려주신거에 대한 답례로 현장답사를 다녀온 사진을 올린다... 머걍님이 아끼는 소류지라고한다... 언제 같이 동출하여 한수 배웠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보며... 약속시간이 조금 늦은 관계로 몇컷 못찍고 약속장소로 달려갔다.... 이마을과 가까이 사는 조조사님께 알아본 결과 두해전인가 준설을 한곳이라 찌가 말뚝과 같다라고 하신다... 실력차이라고 믿고 싶다... 누구 하나 낚시한 흔적이 없고... 쑥대를 비롯해 풀이 무성히 자리잡고 있고.... 머걍님이 낚시한 곳에서는 까마치가 뛴다... 까마치는 관심밖에 있어 너는 반갑지 않.. 더보기
밤낚시.... 형님! 어디요? 집인디? 형님 저 낚시하러 왔어요^^ 어디냐? 여그요 $%*&()&*()*&)_(^%^$^*&()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아담한 저수지 분위기 쵝오다^^ 영광과 고창의 경계지역인 저수지 한번 마르지 않고 만수위다.... 공음면 뿌사리 영수형 동생 인수 낚시에 빠져 전국 사방팔방으로 돌아 댕기느라고 바쁜 몸이시다... 배도 많이 나오고... 먹고 살만 한가 보다 ㅋ 저수지에 별이 떳다... 밤새도록 말뚝이 되어버린 찌는 미동도 없다가 새벽녁에야 입질이 시작된다... 새벽 4시가 조금 넘으니 날이 새기시작하여 20센치급 두어수를 했다... 저수지 무늬는 6짜붕어가 나올것만 같은데 내공부족으로 붕애들만 성화다.... 날이 새니 피리 입질이 오동방정을 떤다... 잠시 낚시를 뒤로하고 사진기를 들고.. 더보기
날이면 날마다 낚시... 전날저녁에 양돈장 반대 대책위에서 자문을 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사리 마을에 갔다... 환경운동연합 오하라 츠나키 간사와 같은 동료들이 먼저와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마을 청년들이 반대 대책에 대한 갈증은 봄가뭄 타듯 절실하게 느껴졌다... 환경운동연합 선생님들의 전문지식이 많은 갈증을 해소 하는듯 한마디 한마디에 심각해지고 웃고 치하하며 억울한 심정도 표출해 가며 회의를 하고 있었다... 나도 한몫 끼어 회의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8시에 하였던 회의가 11가 다 되어가서야 끝났다... 그리고 마을에 도착하니 절간같이 조용한 집에서 악쓰는 소리가 들리고 방문이 쿵쾅거리길래 조심조심 가보았더니 형님이 술이 좀 과하셨다... 재판받으러 가기전에 그동안 못낸 벌금을 내야 내일 구속되지 않을텐데 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