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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충전소... 논 노타리를 치다가 잠이 쏟아진다... 참고 또참고 하다가 핸들에 엎어져 잠을 청해볼려 하는데.. 오늘 햇볕 강렬하다.... 논에서 나와 마을 뙤기낭깟에 트랙터 주차를 시키고 한숨 잘려고 준비를 해본다... 장소 물색.... 여기가 좋겠다.. 길가에서도 보이지 않고 짱박히기 좋은 곳 능주아짐네 논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에 있어 언제나 일순위로 가고싶은 논이다.. 우알로 밭하고 논하고 같이 있다... 언젠가 암벽등반할때 여성부 2위를 놓치지 않고 했던 성심이가 주고간 해먹 꽤나 요긴하게 쓰인다... 그때 지금은 고인이된 고미영누나는 항상 1위를 했었고 성심이는 항상 2위를 했었다 어쩔때 3위나 4위로 밀리기도 했지만... 아무튼 10년도 넘은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다리가 빡빡하다 싶으면 반대로.. 더보기
석장이떡... 날씨가 꽤나 덥다.. 자꾸 눈이 시고 인상이 써지길래 선그라스를 끼고 트랙터에로 가다가 만난 마을 아짐들^^ 같이 담배나 하나 태우고 가야지 하고 옆에 다가 가니... 석장이 아짐 이렇게 말씀 하신다.. 끄맨놈 쓰고 댕긴게 형사같이 무습네... 뭇이 보이간디 무습게 쓰고 댕게... 트랙타 운전하다 큰일날라고...ㅎ 이거 잘 보이는디요.. 한번 써보실라우^^ 그려 한번 써보세.. 하고 소감 한말씀 하신다... 어리 쓰겄구만... 쓰겄어! 훤히 잘 비는구만.. 해동떡 한번 써봐... 해동아짐 까칠하시다... 내가 그것을 뭇허로 써 형사같이 징허게 생겼고만... 그나 아째 형사를 그리 무삽고 징그러 허시요... 아짐들 뭐라 말씀은 안하시고 화~아 하고 웃으신다... 기념으로 사진 한잔 찰칵.. 형사들이 그동안.. 더보기
비그치고 밀린 숙제.... 영태야 어찐디야! 능주아짐의 하소연이다... 능주아재가 경운기 돌리다 줄에 걸려 핸들에 치여 무릎 관절이 깨져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러 가셨다. 그런일이 있는줄도 모르고 일주일이 지났다... 수요일날 또 비가 온다고 하니 아침부터 분주하다... 능주아짐 외손자와 외솔녀다... 빈집을 부수고 작은 텃밭에 고추를 심으신다고 노타리 치라고 해서 갔는데 꼬맹이들이 트랙터가 신기한듯 종종걸음을 하길래 태워서 같이 일을 하였다... 붕~부웅~하면서 제법 재미가 있나 보다... 한참을 아이들과 별양기도 만들고 개구리도 만들어 주고 쌍양기도 만들어 주었더니 낯선 아저씨가 마냥 대단해 보인가 보다..우~와~ 아저씨 우리 시골에 닭 있어요 그거 같이 보러 가요^^ 외가집에 닭이 있다는 말을 시골에 있다고 한다... 우리 시.. 더보기
불놀이~~ 봄날 참으로 좋다... 살구꽃이 활짝 펴! 나몰라라 하고 선운산 내 꽃밭으로 사진이나 찍으러 갈끄나 뒷방죽으로 낚시나 하러 갈끄나 마음에서는 놀고 싶다고 요동... 발작 수준이다ㅋ 하건마을 제철이성네 평상에서 맥주한잔 하다 바라보는 살구꽃이 정말 보기 좋다... 어쨌거나 살구꽃이 펴서 내 마음을 흔들어놓던 간두깨질을 하던간에 나를 애타게 기다리시는 능주아재를 저버릴순 없다... 쟁기밥이 잘도 넘어간다... 능주아재 하시는 말씀이.... 영태야 올해 논농사 못짖겄이야 아무것도 아닌짓거리 고만허고 거그 밭만들아서 고추나 심어봐야 할랑갑다... 아재 고추농사가 더 힘들지 않겄어요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그냥 논농사 짖지 그러세요... 시방도 곳간에 나락있는디 그놈은 어찐디야 사먹도 못허고 계속 저.. 더보기
바쁜날... 나와는 한살사이 형이다 생일도 3월에 있고 해서 딱 일년차이! 말을 잘하는 나보다 훨씬 말도 잘하고 같이 있으면 몇년쯤 선배처럼 느껴지는 형이다. 사는 형편도 비슷비슷 하고 처한 상황도 비슷비슷하여 더욱 친해졌다고 생각하는데 형은 훨씬더 크게 생각하고 양심적이며 행동파다.. 전화가 와서 부리나케 달려가 보았다... 교장선생님과 초등학교 중학교 선생님들 몇분과 학부모라고 하는 지역 선배님들 몇분이 계신자리에 초대받아 갔는데... 내가 낄자리가 아니다 싶어 대충 인사하고 자리를 정리하고 나왔다. 탁이형 달리셨단다.. 그다음날 중학교에 급식을 하라며 쌀한가마니 가져다 주고 오는 길이라며 우리밭에 들렸다.. 말인즉 학교 스쿨버스 운영하는 것과 야간자율학습 건에 대해 서로 의견이 틀려 입가에 침고이게 말하면서 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