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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의 힘으로...

네이버 블로그로 농산물 판매좀 해보까 하고 잊고 있던 네이버 블로그를 찾아냈다...

그러다 피가 거꾸러 솟는듯한 분노에 욕이 마구 나와 진정시키느라

몇자 적어본다....

 

고창군농민회 30년사 발췌...

 

노무현 정부는 2004년 8월 주한미군 용산기지와 미 2사단을 평택으로 이전하는 협정에 미국과 합의를 하고 10월28일 협정안에 서명했다.

새로 조성될 평택미군기지는 여의도 면적의 5배에 달했으며, 해외 단일기지로는 세계최대 수준이었다.

 

평택미군기지 확장이전을 위해 정부가 내야할 비용은 막대했다.

국회동의가 필요했던 정부는 29일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했고, 비준동의안은 12월 19일 통과됐다.

정부는 미군기지 이전 비용으로 7조원을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금액은 2010년 기준 16조원대로 늘었다.

 

군인 경찰 용역까지 투입된 행정대집행 모닥불 피우며 대추분교 사수에 들어간 사람들...

국방부는 5월4일 행정대집행을 실행했다.

경찰 110개중대 1만3천여명 ,용역업체 직원 1천 2백여명 군인 2천명이 동원되었다.

 

고창군 농민회에서도 경찰의 침탈에 대비해 대추분교 운동장에서 불을 째면서 날을샜다.

경찰들이 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차를 가지고 온 사람들이 출입구를 막았다.

그러나 경찰과 용역들은 차를 걷어내고 대추분교로 쳐들어왔다.

농민들은 학교안으로 들어가 배수진을 치고 저항했다. 한참 싸움이 격해질 때 한 학생이 돌에 맞아 머리가 터졌다.

주영태는 재빠르게 옷으로 단가를 만들어 학생을 싣고 나갔다. 이대종은 이날 싸우는 모습이 체증돼 2008년 한미FTA제주도 투쟁을 마치고

뒤늦게 감옥에 들어갔다.

 

그날 농민회에서 누구누구와 갔는지 정확히 생각나지는 않는다.

정태춘씨의 노래가 운동장에 나즈막히 울려 퍼졌던것 같고 삼삼오오 모인 노동자 농민 시민 그리고 대추리 주민들은

모닥불을 피우며 밤의 한기를 달래고 있었고 동이 틀무렵 시커먼 군,경,용역들이 운동장을 에워쌓고 좁혀들어왔다...

운동장 밖 길목에서 싸우던 대오는 차츰 수에 밀리고 육탄방어에 찢기고 터지고 혼절하는등 학교안까지 밀려갔었다...

학교의 유리창을 무차별적으로 돌을 던져 깨고 복도에서 있던 우리들에게 돌과 유리창파편은 날아들고 그런 와중에

한학생이 호박만한 돌을 맞고 머리가 터지며 혼절하였다...

우왕좌왕 누구를 먼저 돌볼 처지가 못되게 부상자는 속출하였다.

자원봉사에 나왔던 의사들역시 부상자 돌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잠바를 벗어 자꾸를 채우고 봉걸래 자루를 끼우고 당가를 만들었다.

그리고 대종이 형님과 함께 경찰 벽을 뚫으며 비켜 개새끼들아 사람죽는다를 외치며

119구급대에 학생을 인계하고 다시 들어오는데 저지당해 주변에 서성이다 사진을 찍게 되었다...

처참한 광경...

안에 갖힌사람들 미칠것 같은 마음은 주체할수 없었다...

오후에 연행이 되고 밖에 있던 대오들과 함께 평택역으로 재집결하여 촛불시위를 한것 같은데

그날 어찌 평택역까지 갔는지는 기억에 없다...

 

이중삼중으로 경찰벽을 세우고 군인들은 철조망을 치고 용역들은 욕지거리를 하며 맞붙게 되었다...

 

 

방패 끝을 갈아 치면 살점이 쩌억 하니 벌어지고 피는 솟구쳤다....

길목을 막아 놓은 집회 참가자들의 차를 경찰은 저리 내동댕이 쳐놨다...

 

아주 평화로운 마을이었고 학교였다...

 

교실안 부상자들 그리고 자원봉사

 

 

옥상까지 밀려  최후의 항거를 하고 있다.

 

 

경찰이 지나간 자리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 집회참가자를 무차별 가격하여 혼절하여있는 모습이다....

 

남녀를 구별하지 않고 폭행은 무차별적으로 자행되었다...

저 여성을 말기러 갔다가 처음엔 공격을 하더니  내가 기자인지 알았는지 멈추고

여성과 나를 돌려 보내주었다...

 

경찰이 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농민들이 농구대를 옮기고 있다...

저 씨발노메 헬리곱타 날개 짝지나 끈지러 부렀으믄 이런 욕이 마구 튀어나왔다...

저공비행을 하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위협하고 흙머지를 일으켜 눈을 뜰수도 없게 만들었다.

 

문정현 신부님을 비롯한 대추리 활새울을 지키려는 지킴이들이 서로 도와가며 내년에도 농사짓자라는 구호를 내건것이 눈에 환연하다...

 

노무현의 개들 미국의 개들....

 

 

못자리에 모가 한참 크고 있었다...

경찰이 지나간 자리는 폐허뿐이다...

 

노무현 대통령당시 참여정부를 연신 상기시켰었다...

그리고 바보 대통령으로 생을 마감하였다...

노무현대통령의 작통권 연설도 감명깊이 보았다...

하지만 우리 노동자 농민 소시민에게는 그저 일개 정치가로 밖에 보이지 않았으며

우리가 직접정치에 열을 올리고 기필코 쟁취해야 하는 권리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

기인정치와 대리정치의 종식을 지어야 할때가 지금이다...

촛불혁명이 끝났을까?

그렇지 않다....

지금역시 농촌의 농민들은 빛에 허덕이다 자살하고 있고

많은 노동자는 고공굴뚝으로 올라가 농성하거나 내몰리고 있다.

촛불대통을 자칭하지 않았지만 국민이 만들어준 직함이다...

국회를 더욱 다양한 구도에서 활발히 토론되어지게 하는것이

촛불대통령의 의무이기도 하다...

양당정치 양당구도 이제 폐기해야 한다...

이 지긋지긋한 세상 바뀌기 바란다면 그 사슬 지금 우리가 끊어야 한다...

기인정치 대리정치 명망가 정치 이제 종식시켜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