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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

뻥튀기.... 우리마을에 튀밥장시가 왔다... 쌀이며 마른떡, 깡냉이등을 넣고 기계에 넣고 볶다가 기계에 압이 차면 나사를 돌려빼면 뻥하고 하얀김과 함께 구수한 냄새를 동반하여 티밥이 튀어진다... 망구들 귀 막으씨요^^ 내가 이렇게 말하자 요새는 그로코 소리도 안커야 이러신다... 아~ 요즘 새로나온 티밥기계구만이요 하고 있는데 뻥하는 소리가 우렁차다... 귀청떨어지겄구만 왜 거짓말 치요 이러니 산시매아짐 요놈이나 먹어라 하시며 떡티밥을 건내신다... 사진찍고 있는데 갑자기 깍꿍하시며 나타나시는 잉국아짐 우리 잉국아짐은 귀가 꽉먹어서 아무소리도 못들으신다... 그래서 우리 망구들은 귀도 안막고 그냥 티밥기계앞에 앉아서 자기 순서를 기다리셨나보다... 구경하는 사람들도 나눠주고... 쌀티밥 튄사람하고 바꿔 먹기도 하고.. 더보기
장날2 점심이 될려면 조금 이른시간이다... 머리도 뽁고 생선이며 반찬거리를 사오신 아짐들이 모였다... 볕이 잘들어 따뜻한 토방에 걸터 앉아 도란도란 말씀을 나누신다... 용전아짐... 용전 아짐은 무장 월림에서 시집오셨다... 용전아재는 일찍이 작고 하시고 아짐혼자 농사지으시며 명절이면 자식들 고생하신다고 서울로 가셔서 형들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번도 만나지를 못했다... 여하튼 우리 용전아짐과 나는 실랑이를 몇번 벌인적이 있다.. 한번은 염소때문에 한번은 다롱이라는 발바리 개때문이다... 염소를 빈집에 키우는데 염소가 크고 점프 실력도 상당히 있다보니 빈집 담장을 넘어 지붕을 타고 다닌모양이다... 그래서 간두깨로 몇대 훌씬 갈기고 싶어도 워낙에 순식간에 번쩍번쩍 하는놈이라 약만 오르던차에 빈짐 담장을 타.. 더보기
무장장날... 우리마을에 첫차는 7시 40분에 온다... 그리고 두번째 오는 차는 첫차와 반대방향에서 9시쯤에 온다... 그리고 4월5일은 식목일도 기지만 무장 장날도 된다... 비닐하우스에서 모다로 물을 품고 돌아오는 길에 버스를 기다리고 계시는 마을 어른들이 눈에 확 들어온다.... 정류장있기는 하지만 따로 어디가 정류장이랄것도 없이 기다리면 차는 슨다... 서계시다가 다리 아프믄 쪼그려 앉기도 하고 버스시간은 한참이나 남아있는것 같은데 벌써부터 나와 버스가 오는 방향에 눈을 두고 딴 디를 쳐다 보지 못하신다.. 애통터진다... 가까이서 사진 몇장 찍을라고 하는데 아재는 펄쌔 도망가시고 아짐들은 사진 또 찍네 돈이 얼매나 퍼들어 갈라고 그로코 찍어 대싸.... 혁이아빠 이로코 웃어주믄 뒤아^^ ㅋㅋㅋ.... 그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