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

나락 다 비어부렀다^^ 새벽마다 천식이가 찾아와 잠을 이룰수 없어 에잇 하고서 선운산으로 향했다... 약간은 어두컴컴한 새벽 정신은 몽롱하고 기침은 쉴새없이 나온다... 선운산에서 동트기를 기다리며 잠시 눈을 감았다가 떳는데 그새 동이 터있다... 혁이말대로 해님이 올라올려면 약간의 시간이 남았지만... 툴래툴래 인터넷에 올라온 단풍을 찾아보았으나 아직 이르다... 작년 사진을 올렸었나 보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선운사 대웅전 껄막을 거닐다가 또 차를 타고 옛날 뭉치아저씨집앞으로 간다... 그래 아직 여기도 짙게는 피지 않았어 그래야 야지 그래야 하고 말고... 나름 웃음도 나온다... 오늘이면 나락베는 작업이 다끝나고 콩만 털어버리면 나도 가을의 망중한을 즐기수 있다..아자~~ 도솔천 상류의 .. 더보기
내논에 나락 다 비었다.... 바람이 거세게 분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걱정스러움이 앞서더니 이내 일을 시작하자 언제 그랬냐는듯 일에 열중하게 된다... 일도 열중하게 되면 꼬시고 맛나고 재미나고 그런 맘이 든다... 밥 먹으라고 해도 조금만 조금만 더 하다 먹게 되는게 우리들인가 보다... 바람이 부는 대신 날은 청명하니 좋다... 말이 살찌는 계절... 나는 뺏뺏 야위는 계절... 뭔가가 쪼까 거시기 허다 ㅋ 농촌공사에서 돈을 대주고 30년상환으로 벌게된 논이다... 임대료 대신 1년에 1%로씩 내논이 된다고 하는데... 그것이나 저것이나 맨 똑같다... 노예로 사는것.... 30년동안 논값 갚다 보면 60도 넘는다... 차띠어 보고 포띠어 보고 하면 남는것도 없다... 특히 쪽제비, 쥐새끼 삽질정책에 나같은 농민들은 땅넓을.. 더보기
하늘... 새벽까지 비가 쉼없이 오더니 하늘이 되게 웅장하기도 하고... 계완이 말대로 우수에 잠기기도 한다... 어제 피~융~ 비가 이렇게 쏟아 졌다... 양동이로 퍼붓는 것처럼.... 그래서 조산지로 낚시를 갔다... 약간 소강상태에 있을때 후딱 대를 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맥주병이 널부러져 있다... 혼자 만취되어 낚시는 뒷전이고 노래도 부르고 씨부렁거리다 잔것 같다... 아침 6섯시도 안되었는데 찻속은 뜨겁다... 그래서 깨었다.... 잠시 돌아본다... 이삭거름을 뿌리기전의 논 색이 멋지다... 아니 곱다... 일하는 내내 하늘을 바라보게 된다... 일하다가... 나와서 찰칵 거리다가... 혼자 쑈를 한다... 계완이 왈~~ 삼촌 말시키지 말어! 우수에 잠겨 있는 내 눈빛이 안보여... 아무리 웅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