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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5월은 푸르구나.... 농번기가 한창이다... 벌써 모를 낸 논도 한둘 보이고 황토흙도 제법 초록으로 덥혀 밭갈이도 막바지다... 요즘 아카시아 향이 퍼지며 아침공기는 그야말로 상큼하다... 예전부터 능주아짐네 밭을 갈거나 노타리를 칠적마다 헤먹을 걸쳐놓고 한숨 자고오는 나의 충전소 뙈기낭갓 언제나 새롭고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곳이다.... 누구나 와서 뙈기낭갓에서 한숨 자거나 새들의 노래를 들으면 시한수 절로 나오는 곳이다... 참좋은곳..충전소 뙈기낭갓... 능주아재네 문중산.... 흔들흔들 바람따라 흔들리다보면 스르륵 잠이 들고만다... 단잠에 빠져 한시간 가량 자고 나면 한여름에도 추워서 더이상 자지도 못하는 곳이다... 한시간 가량의 단잠은 하루를 생기넘치게 한다.... 뙈기낭갓은 무덤이 많아 도깨비가 나온다 하여 옛.. 더보기
주혁.... 지난 12월 8일 서울대학 병원에 혁이 검진받고 수술을 하게 생겼으면 수술을 하겟다는 마음을 먹고 상경한것이라 심적 부담이 컸나 보다... 괜시리 망상이 들어 눈물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서 맥없는 술만 먹게 되고 또 애비가 눈물이나 흘렸쌓고 하면 부정탈까봐 이도 앙당물어 보기도 하고 하면서 첫날 심장초음파를 하기위해 꽤나 많은 시간을 기다리며 혁이와 대학로 구경을 갔다... 눈이 펄펄 내리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대학로거리를 걷자니 참으로 낭만 스럽다 ㅋ 눈이 너무 내려 잠깐 피할려고 들어간 식당입구에 일본식 돈까스간판이 혁이의 입맛을 자극 하였나 보다... 아빠! 나 이거 사조... 그려그려 하고 들어간 돈까스집 여그것이나 거그것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데 드럽게 비싸다... 어찌되았든 새끼 입으로 들어가는 음.. 더보기
혁이랑... 뭔가 항상 부족해 정신줄을 놓은 아빠! 그런 정신줄을 잡아 주는 혁! 청년부단합대회때... 더보기
뒤척이는 밤... 꼬박 이틀을 누웠었다... 새벽에 나오는 기침도 기침이려니와 갑자기 어깨쭉지부터 목까지 짝대기 하나 더 박아 놓은것 처럼 뻣뻣하고 바로눕거나 모로 눕거나 하면 통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틀째 자고 일어나니 어머니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어나서 싯고 병원갈 채비를 하였더니 오짐한번 안싸고 누웠길래 큰 일치르는줄 알았다며 한시름 놓으신냥 얼굴에 웃음이 번지신다... 성기형님의 한의원에 침을 맞고 왔는데도 통증은 쉽게 가라앉지가 않는다... 목이 돌아가지 않으니 돌아오는 길 운전하기가 여간 곤혹스러운게 아니다... 긴장도 되고 삼거리나 교차로가 나오면 목돌리다가 근육이 놀래 온몸의 힘이 쭉 빠져 미칠지경이다... 집에 돌아오니 긴장이 풀렸는지 잠이 스르르 온다.. 한참을 자고 일어나 책도보고 .. 더보기
수박 수분이 부족하면 수박이 최소한의 광합성작용을 할 잎만 남겨놓고 다 말려버리나 보다. 노지재배는 자연환경에 맞추어 가물때 물만 주면 크지만 하우스 수박농사는 만만치 않은 꽤 귀찮은 농사인건 분명하다. 한낮 뜨거울때는 스프링쿨러를 틀던지 농약분무기로 하우스안 습도를 맞추어 주어야 한다. 각각 하우스동에 5분씩 분사해서 습도를 맞추고 나면 금새 하루 해가 저물어 버린다... 그새 14일째 되었나 보다. 여러번 말라 죽은 모종을 때우고 습도를 맞추고 물을 주어 습을 잡아 놓았더니 수박은 이리도 잘도 큰다. 마을 할머니들의 걱정은 대단하였다. 활죽도 꼽지 않고 그냥 부직포만 덮어 놓았으니 접목자리가 다 끊어져 버릴것인디 하시며 나에게 기술자라 하시며 핀잔하기 일수였는데 이리 튼실히 커가는 수박을 보시고는 이제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