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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견

새 식구.... 어제 저녁에 안개가 자욱하더니.... 집에 오는 길이 영판 이뿌다.... 이제 좀 쌓인 눈이 녹을려는지 갈아논 땅도 보이기 시작하여 반갑기가 그지없다... 안개가 얼어붙어 갈대가 고개를 숙였다.... 저리 꿋꿋이 버티다가 후대를 위해 사그라 들어 밑거름이 되어 5월 초록이 무성하겠지.... 대기형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어이 동상 개 가지가소... 와서 골라가지가... 그리고 풍산개와 진도개를 앞세워 토끼몰이나 할끄나 하고 월봉산에 간다... 진도개와 변견을 합쳐서 나온 결과물이다... 어미가 보타 죽을깜솨서 따로 경리시켰다고 한다.. 이제 50일이 다 되어 가서 이도 제법 날카롭다.... 발바리 강아지는 예쁜데 어미는 콱장 부쳐대고 싶은 맘이 생겨난다.... 저리 가만히 있다가도 내가 뒤돌아서면 짖기.. 더보기
장날2 점심이 될려면 조금 이른시간이다... 머리도 뽁고 생선이며 반찬거리를 사오신 아짐들이 모였다... 볕이 잘들어 따뜻한 토방에 걸터 앉아 도란도란 말씀을 나누신다... 용전아짐... 용전 아짐은 무장 월림에서 시집오셨다... 용전아재는 일찍이 작고 하시고 아짐혼자 농사지으시며 명절이면 자식들 고생하신다고 서울로 가셔서 형들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번도 만나지를 못했다... 여하튼 우리 용전아짐과 나는 실랑이를 몇번 벌인적이 있다.. 한번은 염소때문에 한번은 다롱이라는 발바리 개때문이다... 염소를 빈집에 키우는데 염소가 크고 점프 실력도 상당히 있다보니 빈집 담장을 넘어 지붕을 타고 다닌모양이다... 그래서 간두깨로 몇대 훌씬 갈기고 싶어도 워낙에 순식간에 번쩍번쩍 하는놈이라 약만 오르던차에 빈짐 담장을 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