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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벌

서리내림... 아침에 일가야 하는데 차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 커피포트에 물을 데워 중탕을 해서 붓고 발로 몇번 차고 했더니 이노메 고물차 시동이 걸린다... 하루 빨리 묻어주고 딴놈으로 갈아 타야겠는데... 삽질정책에 밀린 농사가 말짱 꽝이 되었다... 아침부터 스팀 받는다... 어쨌거나 아침부터 정신없는 통에 지각이다... 늦었다고 생각하니 뒷잔등에 널어 놓은 나락을 생각하지 못하고 언덕을 잘 오르지도 못하는 자동차에 기를 넣으면서 올라갔더니 하얀이불을 덮고 있는 나락이 보인다... 순간 염병도 못허네 눈오네 어쩌네 한파네수선은 다 떨어 대드만 기언시 서리내려부렀구만... 막바지에 들어간 나락베기가 눈을 뜰수가 없는데 서리 맞아 버렸으니 더곰숭그라 져서 이러다 봉사 되는것 아닌가 모르겠다... 에잇! 삽이 .. 더보기
이삭거름... 나락보다 비싼 비료를 짊어진 어께는 천근만근 무겁다... 머리속에서는 계속해서 회의감이 느껴지고 앞으로 어찌해야 하나 한탄이 생겨나기도 한다.. 서빠지게 지어놓은 쌀농사... 그걸 가지고 사료로 쓴다는 정부... 지미 씨벌놈들.. 이런 벌 이름이 막 나오게 된다... 애완견 사료값이 1키로에 만원이 넘는것도 있는데... 사람이 먹는 쌀값은 1640원이란다... 물가는 안오른거 없이 다 올랐다.. 하다 못해 끔값까지 오른 상황에서 나락값은 20년전으로 떨어져 버렸으니... 때에 맞춰 농약치고 비료주고 밥상에 오르기 까지 분주히 움직여야 하는 내 신세가 참으로 처량하다... 쌀은 사람이나 영양가가 있지 동물들에게는 그다지 큰 영양을 주지 못해 또다른 첨가제를 넣어야 하는데 다른 첨가제는 모두 나락보다 비싸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