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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낚시....

한참 논에 물을 대고 노타리 칠때 부안면은 모가 거진 막바지에 다달하고 있었다..
논에 잘 심어져 땅맛을 본 모가 잘 자라는걸 보니 숨이 꽉 막힌다...
아직 늦지 않았어 라고 하면서 모가 늦은 농가들끼리의 위안을 삼지만...
내년부턴 내가 일을 다니나 봐라...
아무리 졸라봐도 내년에는 집에 일을 해놓고 다닌다...
이렇게 다짐을 하고 또다짐을 하게 된다...
하지만 작년에도 마찬가지고 제 작년에도 마찬가지 였다...
해년마다 나 돈버는것은 버는 것이지만...
어쩔수 없이 가는 일을 먼저 해놓다 보면 항상 집에 일이 늦어져 때를 놓치는것이 허다하다...
풀약을 애초에 하기 싫은것도 있지만 때를 놓쳐 아버지 몰래 농약사에다 반품처리 하던가 아님 마을 형님네 창고에 나두었다가 난중에 반품처리한적도 있다...
이래서 항상 소출이 적게 나온다...
풀밭이 된 논을 보면 마을 아재들의 핀잔은 가히 예술이다...

모 잘심어진 논 땅맛을 알아 보기 좋으나 보기 좋은게 좋은것 만은 아닌것 같다...

아직 때가 이른데 저리 일찍 숭거놓고 웃거름 까지! 때를 모르는 사람이구만^^::
요로케 위안을 삼는다..
어찌 되얏건 가는날이 장날이다고 장날이다...
외나 한봉지 사서 먹자하고 얼매요 하니... 나는 찍지 마쑈이~
외 한봉지 5000 토마도 한양판 10000원 만원어치씩 주씨요...
오후 성송면 백토마을에 갔다...
허리를 꼬불고 지심매시는 밭가운데 어머니 퍼포먼스를 잘해놓으셨다...
요즘 경관농업이 유행이라서 그런지 허수아비와 시장보면서 물건싸온 비닐봉지를 밭을 뺑돌아가면서 설치해놓으셨다...
땅콩밭에 깨를 심고 있는듯 하다...
항상 밤 열시 이후 자유시간이다..
난영이가 10시에 학교에서 퇴근 하면 기다렸다가 집까정 모셔다 놓고
뒷방죽이며 앞방죽 집 가까운 저수지로 난 출근한다...
이상하리만큼 낚시대를 펴놓으면 마음이 편안하여 잠도 잘온다...
노천에서 낚시의자에서 자는 잠도 맛나기는 일품인것 같다...
날이 밝으면 캐미컬 라이트도 사들어 가고 집에 가야 할시간이다...
낚시대도 걷기 싫어지지만 또 하루 시작하여 생활전선에 가는 것도 끔찍하다...
요즘엔 충전이 안된다...
그냥 늘어지고 싶다...
고창에 있는 산정마을 위에 있는 저수지에서 밤 홀딱 까먹고 새벽녁에 이곳 저곳 둘러본다...

친구 윤기가 준 이젠 받침틀 무거운게 단점이라 하여 걱정스러웠는데 그렇게 무겁지가 않다.
금장 받침틀 뽀대 죽인다...
받침틀이 있어 낚시가 더욱 편하다....

저수지 가상으로 돌아다니다...
엥! 이것은 또 뭇이여...
언제 비가 올려나ㅋ 희안하게 낚시 하는 사람들도 많은가 보다....
지금도 거참 신기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