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거리...

메주담그기...

비가 오는 양이틀간에 친구아버님 발인하면서 마시게 된 술이 머리를 저리게 만든다...
새벽에 화목보일러 나무 넣고 하늘을 보니 별이 반짝이고 달빛또한 밝아 좀전까지만 해도 차분하게 맘먹고 내린 비가 오묘하다...

책을 읽다 잠을 자다를 반복하다가 늦잠을 자버렸다...
비닐하우스에 있는 무우밭을 둘러보고 양수작업을 마치고 오니 어머니께서 메주를 닦고 계신다...
운동삼아서 하시는 일이라 하여도 메주 무게가 있고 손이 심하게 떨리시는 어머니를 대신해서 생전 처음 해보는 메주를 닦고 어머니를 따라 해보았다...
솔찬히 재미가 있다...
신기하기도 하고...
소금을 가져다가 한번 행군 다음에 물과 함께 녹인다...
어머니께서 농도를 맞추시는데 메주가 물에 뜨니 농도가 맞다며 항아리에 메주를 넣고 물을 부었다...
그리고 항아리를 닦고 뚜껑찾아다 덮으면 끝이다..

메주 세척과정


헹구고 또 닦고 메주 곰팡이도 닦여 나가지만 부스러기도 떨어져 나가 아까운거 같다....
물에 녹는것도 있고.... 그냥 담그면 안되나?

엄마 패쑝이 죽인다 ㅋㅋ
털신에 버선 추리닝에 파일자켓...
그러고 보니 버선만 빼고 막둥이 아들이 사다준것이구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