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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

복돌이....

 진도개순종 암놈과 진도개 비스무리한 숫놈의 결과물...
복돌이...
이놈이 집에 들어와 뭔가의 좋은일이 생길것 같은 조짐이 보여지고...
내 입이 귀에 걸리게끔 기쁨을 주는 그런 복돌이다...
우리집에 설 전에 들어와서 몇일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너무 씩씩하게 잘도 논다...
첫번째 희생물 난영이 신발 용케 난영이 신발이다...
아버지 신발 뜯었다가....
깨갱 깽깽 깨애애애앵 이렇게 호도게 한대 맞어 불고도
호시탐탐탐 신발을 노리는 녀석...
맨못한 난영이 신발만 주구장창 물어뜯기는 하지만 가끔
어머니 신발 그리고 설때 집에 오신 손님들 신발 이렇게....
지 형제와 어미와 떨어져서도 단한번 깨깽거리지 않고 밥잘먹고
잠잘자고 처음으로 멍멍 짖어대는 복돌이가
우리 식구들은 마냥 귀여워 한다...

나는 몰러... 시침때기...

잠이 오면 만사 귀찮아 밥도 먼산 불구경...

현석이 서울 올라가면서도 아쉬워 기념샷....
복돌이 보다는 곰돌이라고 부를것인디...

눈썹이 길어서 땅깔로 본다는 누명을 쓰기도 하고....
암튼 땅깔로 보든 삐비 껍딱으로 보든 우리집에 왔으니 된장 옷 입지말고
네 수명 다하는 날까지 잘 살길 바란다....
대형사고만 치지 않으면 복돌이 넌 된장옷 입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