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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

봄...

계산을 하고 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지만 우리마을 아니 난 그런 계산을 하고 일을 하지 못한다...
남의 일만 전문적으로 다닌다면 할수도 있겠다 싶지만 또 그렇지도 않다.
우리마을은 사람이 산다... 정으로 뭉쳐 싸우기도 하고 풀어지기도 잘 하면서 그렇게 산다...
거기서 나는 예외이지만...
이름지어 부르는 꽃 이름이 아까울 정도로 예뿐 꽃이 피어 나는가 싶더니 농사일이 시작이다..
요즘에는 하우스 농사가 많아 저서 딱히 철이 없는 농사를 짖는것이 일반화 되었지만...
하우스가 있던 없던 우리마을 사람들은 바뿌다...
특히 비료값이 비싸지니 돈분을 뿌리는 농가들이 많아서 창을 열고 잘수 없을 정도로 악취는 심하지만 마을에서 서로 서로 이해 하기 때문에 뭐라 할수도 없다...
양돈농가들만 살판이 났다..
그리고 잠깐냄새가 나기  때문이고 집안에 숟가락이 몇개인지 아는 순전히 뻔히 아는 살림살이라 서로 참고 웃지만  막상 따지고 들어가 보면 이런것이 죄다 농업정책의 모순에 의해 벌어지는 일들이다...
미친 정책에 의해 자구책을 찾다 보니 하는 일들이고...
그동안에 거진 땅을 다 만들어 놓고 쥐한마리 들쑤시니 친환경 유기농 안녕이다...
먹고 사는게 중한줄을 아는 정치가가 정치를 해야 우리 밥상에 올바른 먹거리가....

고추밭을 만들기위해  상당히 여러가지 공을 들여야 한다...
똥뿌리고 지푸라기 깔아야 하고 비료도 뿌려야 하고.....
 

능주아재와 아짐도 바쁘다...
미안해서 항상 말씀 못하신다  하시면서 일을 주시는 분들이다...

그야말로 코딱지 만한 땅에 아버님 묻고 남는 땅에 뭇 숭거야 쓴디야 하며 철이 됐응게 노타리나 처도라 하시며 비료 뿌리시고 힘에 겨워 하신다.. 그리고 저리 씁쓸한 담대 한대...

항상 아이와 놀고 싶은 맘이 꿀떡 이지만 그렇지 못하는게 아쉽기만 하다..

씨둥이 정원이집 뒷마당에 핀 앵두꽃이 초등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엄청나게 커보이던 뒤안 장꽝도 지금은 초라해 보인다....
앵두나무도 무지 컷는데 아짐이 없앨려고 자르다다 보니 저리 작다..
대신 밑둥은 엄청 크다.....

혁이 다 큰것 같다...
 업어주면 이젠 싫다고 한다....
그리고 뛰어 내리고 박는걸 좋아 한다...
가끔 숨이 멎을 정도로 아프게 박는다..
머리가 커서 한번씩 받으면 숨이 턱턱 막힌다...

마을에 놀수 있는 친구가 없으니 유치원에 다녀오면 어찌할수 없이 저렇게 논다...
유치원 퇴근해서 아빠일 도와준다는게 저것이라.....ㅋ

 

설 지나고 몇일 지나지 않고 심은 무우가 봄볕이 따땃해지니 저리 잘 큰다...
하루가 다르다걸 실감한다..


며칠전 노타리를 치는데 튕겨져 나간놈인지는 모르지만 오늘 비료 뿌리는데 팔짝거려 뒤따라 가 보았다...
형님들은 나에게 미친놈이라 하면서 웃는다...
경칩이 지난 지가 언제인디 인자사 임병도 못한다이...
게으르기가 너랑 똑같다고 하신다...
사실 나도알고 보면 검나게 빠른놈인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