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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뻥튀기....

우리마을에 튀밥장시가 왔다...
쌀이며 마른떡, 깡냉이등을 넣고 기계에 넣고 볶다가 기계에 압이 차면
나사를 돌려빼면 뻥하고 하얀김과 함께 구수한 냄새를 동반하여 티밥이 튀어진다...

망구들 귀 막으씨요^^
내가 이렇게 말하자
요새는 그로코 소리도 안커야 이러신다...
아~ 요즘 새로나온 티밥기계구만이요 하고 있는데
뻥하는 소리가 우렁차다...

 

귀청떨어지겄구만 왜 거짓말 치요 이러니 산시매아짐
요놈이나 먹어라 하시며 떡티밥을 건내신다...

 

사진찍고 있는데 갑자기 깍꿍하시며 나타나시는 잉국아짐
우리 잉국아짐은 귀가 꽉먹어서 아무소리도 못들으신다...
그래서 우리 망구들은 귀도 안막고 그냥 티밥기계앞에 앉아서 자기 순서를 기다리셨나보다...

 

구경하는 사람들도 나눠주고...
쌀티밥 튄사람하고 바꿔 먹기도 하고
그런모습 정말이지 가슴에 담아진다...
찐하게~~

 

예전 기계와는 사뭇 다르다...
국민학교 다닐때 티밥 장시 오면 온동네 아이들이 나무 줏어다 주고 얻어먹고 했는데...
요즘엔 가스불로 때고 모터로 핸들을 돌린다...
그때 집에있는 나무 가져나르다가 엄마한티 쫒긴적도 있다.....ㅋ

 


티밥통이 터질때 받는 그릇은 시간이 흘러도 그대로인것 같다....
얼마만에 보는 광경인지...
무장 장날 저기 한쪽 구성탱이에서 보는 모습과 또 틀리게 다가온다...
그나 우리 아짐들 아재들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할턴디...
이제 귀도먹어불고 맨날 가스불 틀어놓고 불낼뻔하고...
어쨰야 쓰까 모르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