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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선운산...

5월7일 바쁜농사철이다.
말귀를 알아들으면 저만한 아이도 일을 시킬만큼 바쁜때 이다.
특히 복통농사를 짖는 나에겐 더욱 그러하다..
청년부 산행을  미루고도 싶었으나 사무국장님과 청년부장님의 로켓추진발사장치 덕택으로 혁이와 즐거운 산행을 시작하였다..우리 청년부 동지들도 함께...
막걸리도 한잔씩 하고 쉴참에 소주도 한잔씩 하면서 하는 산행은 너무 달다...
혹하면 삼천포로 빠지는 나에겐 적지않은 뽐뿌질이다.. 허파에 바람이 상당량 빠지지 않아 저멀리 산등성이만 보인다...
7일 산행은 혁이에게도 신나는 일이었나 보다... 그동안 일이 많다는 핑게로 아침에 자고 있을때 잠시 보고 저녁에 싯길때 잠시보고 어린이집을 다닌 이후로는 처음으로 아빠와 오랫동안 지낸 시간이었다..벌써 효자 흉내를 내는지 아빠 담배값도 벌어 들이는 아주 기특한 녀석이다..자주 종종 혁이를 대동해서....^^


선운산이 참으로 편안하다...능선도 능선이지만 산길을 걷는내내 실록으로 뒤덮인 활엽수의 연함과 걷다보면 더덕냄새의 향긋함... 그동안 술담배에 찌들어 단축된 수명이 연장되는 느낌이다.... 어디에 시선을 두어도 편안하니 좋다...

청년부산행을 주기적으로 하는것도 좋을듯 싶다... 어린애 마냥 신난 청년부장님의 통통튀는 목소리가 지금도 귓전에서 아른거린다.... 더덕냄새를 따라 코를 킁킁거리며 하나 캐서 전농에서 온 선전부장님과 도연맹 덕수니 언니에게 자랑할려 하였지만 청년부장님 코는 이만기여도 눈은 매루먹었는지 도통 더덕을 찾지 못하고 일로샜다 절로 샜다를 반복한다... 마음만 너무 급하셨나보다... 하나가 보이면 연속으로 보이는것이 더덕인디...그렇게 산행을 마치고 파전에 동동주 한잔 갑오징어회와 매운탕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집으로 부리나케 달려가보니 일은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가고 있었다...오랫만에 하는 선운산 산행 좋은 사람들과 같이 해서 더욱 좋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