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시드니스(씨없는 수박) 병해발생...

며칠전 동생 어디여 시방 바쁜가 안바쁘믄 집이좀 와보소...
전화를 받고 무슨 영문인지 찾아보았다...
다름아닌 수박 문제다...
지금 비싸서 한덩어리에 20만원이 넘게 낙찰되어 온통 고창군이 떠들썩하는 판에 무슨일이데요... 10만통중에 100통은 10만원에 팔리는 시국에 얼토당토 않다는 표정을 지었더니...
긍게 내가 속 터질 일이 아니겄냐..
지금 수박값이 장난이 아닌디...
느그 조카가 공부는 못하고 예술만 할줄 안게 예술고에 보내놓고 자퇴 시켜야 할 판이다고....
사실 이러했다..
5월 20일경에 무우 출하후 시드리스 수박모종을 정식 하였는데 세균성 과일 썩음병이 있는 모종을 정식하여 농사 지어봐야 헛일 이다고 육모상과 종자회사 그리고 계약재배를 한 유통회사 사장 이렇게 문의 전화를 하였는데 모두 책임회피만 하지 하나 나서서 해결책이라고는 내놓지 않았다고한다...
처음에는 다른 병원이지 알고 증상에 따라 농약사에서 처방해준 약을 살포 하였는데 그때 뿐 이며 물을 주거나 놉들이 순을 쳐내고 순고르기를 하고나면 증상은 더 확대 되었다..
그러면서 육모상에서 제시한 대안은 ...
시설 농가에서 철시하면 새 모종으로 대처 한다.
농약을  1차 2차 3차 여러번에 걸쳐 살포하면 내년 모종값에서 50%를 지원한다고함..
그 두가지 안을 수용하지 못하겠다면 다른 안은 있냐고 반문을 하자 더이상 말 못한다고 대화를 닫아버렸다...
그리고 농민들이 찾은 자구책은 사기죄로 고소장을 작성하여 고소하자라고 의견을 모았다....

아산면에 사는 삼중이 형님이다...
고소장을 작성하여 놓고 고민중이다...
어떤놈 하나 잘못을 인정하고 대화할 자세가 되어있다면 언제든지 고소장은 찢어버릴수가 있다... 너도 알다시피 우리가 농사꾼이지 보상금 이나 노리는 브로커냐...
이번기회에 행정도 가만두면 안되겠다...
모두가 농민들만 잘못이냐... 그걸 관리감독해서 대신 나서주면 뭇이 어쨌다고 우리편은 하나도 없데...
형님의 심정이다....100번 공감가는 말들이다...


농업기술원에서 판명한 과일썩음병 농가이다...
2년간은 박과 식물은 심을수 없는 농가이기도 하다...
얼렁뚱땅 넘어가서 될일은 절대 아닌것이다...
육묘관리하는 직원은 자기들 나름대로 썩음병인지 아닌지 의뢰를 해놓은 상태라고으름장을 놓는다... 사실 욕이 목구멍까지 나오는 것을 참았다...
형님들이 잘 대처하여 이야기를 잘 했기 때문에...

이슈화가 되어가고 있어서 그런것일까 농업기술센터에서 시드니스 수박 병해 발생현황이라는 17농가 29,000평(추정)이라고 조사서를 가지고 왔다...
농민들은 과연 17농가가 누구인가...
시드니스 수박의 썩음병은 절대 양호할수 없다는 입장이 확실하다...

모 기자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병해가 있어서 그 포장의 농사를 포기한것이 훨씬 현명한 과학적 방법이 아니겠냐고 살리겠다고 해봐야 그 비용이나 세균을 더 퍼뜨리는 것이 아니겠냐고...
병해발생후 과일 썩음병판명을 받은 농가에서 수박 출하를 포기한 상태의 시설 하우스...

육묘장 측의 안 대로 농약을 치고 착과를 한 시설농가...
생육상태가 불량하여 과일이 기형과가 나오며 수박잎 끝에 황하반응이 나타남...
차츰 번져가며 결국 시커멓게 타 죽음 관수를 하면 그 속도는 빠르다고 함...

병반이 나타난 수박잎...

수박이 착과되어 커가면 커갈수록 수박잎은 오그라들며 말라 죽어감...

포기 자체를 파서 멀리 버려도 끝나지 않음...

수박 농사 참으로 어렵다...
그래서 농민들은 내 수박 상품화 하기 위해 자식 키우는것 보다 더 몰두하며 농사짖는다...
하지만 재해보다 인재의 상처가 크다...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으며 또 자기세가 크면 그 세를 몰아 힘없는 농민들을 천길 낭떠러지로 밀어내고 만다...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발뺌하는 육묘상의 태도에 구역질이 났다...
형님이 욱하는 심정에 단 한번이라도 내가 저지른 실수 인정이나 해보라고 그러면 나 요까짓거 관두고 다시 시작해볼수도 있겠다고 하는데도 건성으로 듣는다...
그리고 결국엔 입가에 침이 고이고 입안에 침이 마르게 이야기 해놓고 아무말도 못하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들로 형님들을 우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