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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신묘년

밤새도록 잠을 설치다 아침을 맞았다...
인기척이 들리는가 싶더니 병렬이의 괜찮냐라는 질문과 함게
영태야 일어나야 하며 부르는 음성에서 묻어나오는
추위가 따뜻한 침낭속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맘이 생겨났다...
새벽부터 고생하며 억세봉까지 올라온 친구가 대견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런마음으로 신묘년 새아침을 맞이했다...

병렬이의 몸을 녹여주고싶어 불을 피우고 커피물을 올려놓았다...
시에라컵에 마시는 커피맛이 숭늉같다는 친구의 말에 웃음이 나온다..
밤사이 우리가 지나온 눈길도 눈바람에 덮여 흔적이 없어졌던지 오르는 내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나 보다...

친구와 조카들 뒤로 해서 사람들이 몰려온다....
어제 일기예보에선 아침 해가 뜨지 않는다고 했는데
해가 떳다...
어떤 이의 했떴다 하는 소리와 함께 웅성이기 시작하며 사진찍느라 다들 바쁘다...
서로에게 새해복많이 받으라는 말과 함께 악수를 하며 기분좋은 새해 새아침인것은 분명하다...


해가 이쁘게 뜬다....


병렬이와 조카들....

억세봉에서 바라본 고창읍내...

 

대종이성님...

스패취도 별소용이 없이 눈이 많이와 무릎이상 빠진다...

눈꽃터널을 지나는 형님...
앞에서 눈길내느라 고생이 많다..

햐~~고산등반하는 맛이 이맛이끄나 ㅋㅋ

잡목에핀 눈꽃...

맨뒤에 보이는 벽오병 밑에 있는 하얗게 보이는 억세봉 패러글라이딩장에서 출발하여
신설을 뚫고 700고지 넘어 핼기장에 도착하였다...
어느 부지런한 산꾼님의 러쎌로 700고지까지 불퉁거리고 왔지만...
700이후부터는 방장산은 우리것이 되었다...

파노라마...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에 가린 산이 장관이다....

사실 그다지 새해 새날이라는 기분은 받지못했다....
그저 겨울을 좋아하고 특히 겨울에 눈오는 것을 좋아하는 대종이성님과 난
눈이 와서 방장산을 찾은것이다...
나름대로 앞으로의 어떻게 살고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반성하고 고민은 잠깐 하였지만
아직 마음에서 새해라는 감흥을 느끼지 못한것이 사실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바뀐해이니 만큼 맡은바 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새다짐을 해본다...
작심삼일이겠지만 그래도 삼일은 간다하고 오늘 뚜끄름 타다가 찌어버린 궁둥이를 이불로 개고 앉아 사다놓고 떠들어 보지도 못했던 밥상혁명 읽기로 하였다...

그리고 제블로그를 잧아주시는 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 좋은일만 있었음 좋겠습니다....
항상 지켜봐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 더 열심히 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