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수막바지에서.. 추수막바지에서 기계고장이 점점 심해진다... 된서리가 아닌 안개가 끼어 늦게 일을 시작하였다... 나락은 이제 완전히 곰숭그라 져서 땅에 고개를 떨구고 있고 예초기 러그에 맞은 나락알은 봉선화 씨 튀듯 요리저리 튀긴다... 그리고 덕순이 누님이 왔다... 우리집 큰누님본것보다 더 반갑다... 회장님 입가에 미소가 잔뜩이시다... 언제부터 한번 오신다고 하시더니 진짜 오실줄이야... 그래서 나는 더 일꾼인척 하고 일에 열중하였다... 누님이 먹거리를 바리바리 사가지고 오셨는데.. 마을 아저씨들은 그 여자분 날마다 왔으면 좋겄네^^ 어이 또 오라고 허소이 ㅋㅋ 누님이 술한잔 하지 못하고 간것이 못내 서운하고 아쉽다... 그래도 시골인심이 그런것은 아닌것인디... 뭇이라도 싸서 보내야 서운한 맘도 덜하고 할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