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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장날2 점심이 될려면 조금 이른시간이다... 머리도 뽁고 생선이며 반찬거리를 사오신 아짐들이 모였다... 볕이 잘들어 따뜻한 토방에 걸터 앉아 도란도란 말씀을 나누신다... 용전아짐... 용전 아짐은 무장 월림에서 시집오셨다... 용전아재는 일찍이 작고 하시고 아짐혼자 농사지으시며 명절이면 자식들 고생하신다고 서울로 가셔서 형들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번도 만나지를 못했다... 여하튼 우리 용전아짐과 나는 실랑이를 몇번 벌인적이 있다.. 한번은 염소때문에 한번은 다롱이라는 발바리 개때문이다... 염소를 빈집에 키우는데 염소가 크고 점프 실력도 상당히 있다보니 빈집 담장을 넘어 지붕을 타고 다닌모양이다... 그래서 간두깨로 몇대 훌씬 갈기고 싶어도 워낙에 순식간에 번쩍번쩍 하는놈이라 약만 오르던차에 빈짐 담장을 타.. 더보기
소소한 이야기...  밤낚시로 잡은 붕어와 잉어... 매일밤 저수지로 나 다녔었다... 그냥 갑갑한 마음을 달래보고저 다닌 낚시가 중독이나 된것처럼 밤에 나가지 않으면 갑갑했었다... 그리고 새벽이 오면 하루를 또 시작한다... 청개구리가 밤새 수박밭을 지켰나 보다... 도망가지도 않고 그냥 뭔가를 응시한체 그냥 앙거 있다... 하우스를 둘러보고 온도체크하고 하우스 개폐기 열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10시가 넘어 논으로 나가니 잠자리가 내 어깨에 앉아 날아가지를 않는다... 요즘엔 온통 날파리와 파리 곤충들이 나를 좋아 하나 보다.. 동업이 형님이시다... 영태 너본지 오래다.... 언제 우리 밭 노타리 쳐줄래? 못허겄으믄 못허겄다고 말을 해야지 애통터진다! 이러시면서도 나를 보면 항상 웃으신다... 그런소리는 맨날 흘리시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