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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

서둘지 마러 오월이여~~ 풀밭이 천지가 된 밭을 그냥 두지 못하고 따까운 햇볕보다 더한 주변지인들의 눈빛때문에 깨를 심었다... 땅도 조금 쉬어야 된다는 생각에... 막상 마땅히 심어야 겠다는 작물도 없고 해서 쉬고 있는데 말들이 많다.... 게으른놈! 징헌놈 ! 넋빠진놈! 나의 별명이다...ㅋ 일을 하시면 안되시는 어머니까지 두팔을 걷어 부치셨다... 깨를 심으신다고 하는 통에 집안 공기는 갑자기 냉냉해졌지만 가화만사성 치국평천이라고 했던가! 그려 냅두자 할것은 해야지... 보는것만으로 갑갑한 일이다... 형님이 비닐 씌우시다 아버지께서 씌우시다 마무리는 내가 했다... 바쁘다 밭과 논 그리고 기계 고장으로 농기계 수리점까지... 동네 아짐은 영태 붕알떨어지겄다고 하신다... 사실 떨어졌는지도 모른다...ㅋ 사실 저 깨밭에 뭐.. 더보기
불놀이~~ 봄날 참으로 좋다... 살구꽃이 활짝 펴! 나몰라라 하고 선운산 내 꽃밭으로 사진이나 찍으러 갈끄나 뒷방죽으로 낚시나 하러 갈끄나 마음에서는 놀고 싶다고 요동... 발작 수준이다ㅋ 하건마을 제철이성네 평상에서 맥주한잔 하다 바라보는 살구꽃이 정말 보기 좋다... 어쨌거나 살구꽃이 펴서 내 마음을 흔들어놓던 간두깨질을 하던간에 나를 애타게 기다리시는 능주아재를 저버릴순 없다... 쟁기밥이 잘도 넘어간다... 능주아재 하시는 말씀이.... 영태야 올해 논농사 못짖겄이야 아무것도 아닌짓거리 고만허고 거그 밭만들아서 고추나 심어봐야 할랑갑다... 아재 고추농사가 더 힘들지 않겄어요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그냥 논농사 짖지 그러세요... 시방도 곳간에 나락있는디 그놈은 어찐디야 사먹도 못허고 계속 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