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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

장작패기... 눈오고 영하의 날씨에는 그동안 미루고 미루어 놓았던 큰동치의 나무를 뽀개기에 딱 맞는 날씨다... 그리고 찍고 패고 팬디 또찍고하다 보면 멍이 든곳부터 서서히 금이가고 쩍하고 갈라진다... 그런 재미에 도치질에 맛을 들리기는 하지만 고약한 옹이 박힌나무를 만나면 기운을 다 빼놓는다. 오늘 그런 나무 동치를 팬다.... 힘이빠지고 숨소리가 거칠어 질때면 머릿속에서는 나무하던 과정들이 생각나고 짐승이나 나무나 모든 동식물에 대한 미안함도 함께 찾아오기도 한다. 언젠가 페친이었던 선생님 성함은 생각나지 않는데 그때 밥기도문은 지금도 생각이난 오늘도 그 밥기도문을 외우며 내 노부모와 아들을 영하날씨에도 따뜻한 방에서 기거할수 있는 감사함을 밥기도문으로 대신하며... 밥기도문 땅과물 공기와 불이 만나 합쳐져 만들.. 더보기
2018 고창군농민회 간부교육... 30주년을 맞이했고 30년사를 총망라한 우리들은 역사책도 나올 예정이며 티격태격 삐끄덕 덜컹거리는것 같지만 우리는 언제나 역사를 옳곧게 써내려 가려는 농민회 형제 동지들은 농사짓는 마음 그 부지런한 마음과 손매나 똑같은 열정이 있다. 지난 연말부터 뭣이고 잘 안되는것 같고 잘 모여지지 않는 농민회 어찌 해야하나 하고 회의와 토론 그리고 수련회를 거쳐 간부학교를 통해 우리 마음을 새로이 다지자는 결론을 내왔다 "간부가 서야 조직이 산다" 요번 간부학교의 교장선생님 말씀이다. 그리고 지난 전농간부학교에서 배웠던 화성민주포럼 홍성규대표님의 강의중 반정치주의가 입에 붙을것 같기도 하고 자신감이 약간 부족한듯하고 자료를 만들거나 이야기할때 계속 맴돌게 되면서 고창군농민회 간부학교 첫 강의는 우리의 귀가 뚫리고 입.. 더보기
울할매 지사.... 할머니 지사였다... 89년도 슷달 초사흘에 79세 나이로 시방은 아까운 나이고 아가씨인데 돌아가셨다 난 어렸고 그저 눈물만 흘렀는데 위암 말기셨다니 그 고통 어찌 다 참으셨을지... 수술이 안된다고 하였단다... 너무 늙은 나이여서 회복이 안되실수도 있다고 집에 모시고 가셔서 맛난 음식 드시게 하라고 .... ....의사들한티 욕하기 싫다.... 암튼 그때는 할머니 앓는 소리에 곤혹이였다.. 집안은 온통 웃음기 없는 살얼음판이었고 할머니 비위 맞추기에 어머니는 바늘방석이나 깔고 있는것처럼 불안해 하셨다... 깨죽과 녹두죽 미음을 날마다 해내시느라 곤혹이였겠는데 아무런 내색 안하시고 농사일과 함께 다 감내 하신것도 대단하다... 요즘과는 사뭇 다른 시절임엔 분명하다... 할매와 난 자석과도 같은 철썩 붙.. 더보기
논... 오늘도 오지랍에 가까운 친척들 분쟁에 중재를 맡아 하소연듣느라 머리에 쥐가 난다... 풀리지 않을것 같은 답답함에 웃음만 연신 내비치며 잘 풀리기를 바라며 서로 성향이 좋으신 내 친척들이니 잘 풀리겠거니 하고 집에 들어오는데 고모부와 통화를 한다. 언제나 가능하것냐... 확답이 있어야 쓰것다... 왠만허믄 네가 샀으믄 하는데 어찌 안되것냐.... 내가 더 기달릴끄나 어쩌끄나? .... 고숙 제가 고민이 많아요... 아버지부터 저까지 고생스럽게 일해서 논만들어논거 생각하믄 아까워서 남한티 못팔것는디 고숙생각하믄 한푼이라도 더 받아 팔아 드려야 허것고 또 제가 샀다가는 빚만 덜컥 지고 혁이한티 까지 대물림 되것고요... 내달 중으로 확답을 드릴께요 그때까지만 기다려주세요... 전화를 끊고 나자 가을부터 이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