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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

바쁜것인가...

봄볕은 하루가 다르게 뜨거워져 간다...

늦서리도 다 내렸는지 노지고추와 노지수박이 들어 가고 있다.

농사시작을 늦게 준비한 것도 있지만 뭔일이고 꽂힌것부터 하는 습성이 있는지라

계속 이일했다 저일했다를 반복하며 허덕이고 있다.

다른 농군들은 이미 봄작물 서둘러서 곧 출하를 앞두고 있고

출하를 한 농가들도 있다.

봄배추값이 똥값이 되어 한편으론 안하기를 잘했지 하면서도

계속 되풀이 되는 폭락... 그리고 또 폭등....

생산자와 소비자만 등터지게 되는 꼴이 된다....

암튼 게으른 난 또  빚은 그대로고 더이상 벌일일도 벌것도 없는

그런 어중간한 상태이다....

하지만 할일은  많다....

인삼밭 차광막도 씌워야 되고, 비닐하우스 찢어져 너펄너펄해 바람불면 정신사납게하는

곳도 떄워주던지 아주 쫙 찢어불던지 해야 하고, 하우스 문짝도 용접과 피스질을 해서

달아 놔야 하고 시누대 뻗쳐오는 것들 모조리 싹뚝 짤라야 하고, 하우스 주변 풀들 약하기 시르면

뭔가의 대책을 강구해야 것고  암튼 일은 쌔고 쌔얏다.....

하지마 ㅋㅋㅋ

바쁜와중에도 꾸중들을 짓만 잔뜩 하는 나

얼마전 질러버린 카메라 약간의

멋진 광경 새소리 바람소리 모두 내 오감을 자극시켜

해찰의 진수를  선보인다 ^^

 

 

 

 

무슨꽃이 저리 이쁠까나? 독배인가? 이쁘다...

 

 

짹짹짹 꽃속에서 바쁜 참새들...

예전같으믄 참새망을 쳐서 싹다 잡아 술안주 했을 것인데

이젠 모델로 삼아 애간장 녹는중이다....

 

 

새끼여서 그런지 나를 의식하는 반응이 상당히 늦다...

그래도 어쩌다 잠깐이지 구도를 잡고 멋지게 찍어볼 틈을 주지 않는다.

 

 

 

 

해가 서쪽으로 가면 약간 시장기도 돌고 뭐좀 먹을거리가 없나 생각 들어 지는 때이기도 하지만

햇볕이 약하면서도 강렬하여 풀들이 머금는 색은 반짝거리며 눈길을 잡아 부른다...

 

 

 

 

자운영 이쁘다...

 

 

들고양이 녀석지 구역인줄 아는지 상당히 건방진 걸음을 걸으시다

관심가지고 연사 난발하는 나와 눈인사 나누다 지은 죄가 있는지

논두렁의 어덕밑을 은패엄패삼아 유유히 사라진다...

창고안 가봐라 이놈아 생쥐가 드글드글 허다...

 

 

매일 다르다 석양....

 

색도 느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