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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

토요일... 비가 내린다... 늦잠까지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더니 아버지는 어디가시고 난영이만 티비속에 빠져있다... 기숙사에서 계완이가 오는날이라 마중도 갈겸 외식을 하기로 하고 전화하니 받지를 않는다. 23일이 계완이 생일이었다... 산정회관 메밀막국수를 먹고 집에 들어가기가 왠지 서운하다... 그래서 축령산 임도로 해서 고수로 내려오기로 하였다... 산모퉁이 돌때마다 눈이 편하다... 초록이 짙어 어디에 눈을 둬도 좋다... 요것이 그새 피었네... 그동안 바쁘기는 바뻣능가 보다... 나리꽃... 요것은 산딸기 요즘 복분자가 대세라서 그런지 아이들에게 따주었더니 처다보는 시늉도 안한다... 삼춘먹어...ㅡ,.ㅡ 엉겅퀴... 까치수영... 진딧물이 얼마나 붙었는지 살충제가 먼저 떠오른다... 아이들이 말할때는 계란.. 더보기
날이면 날마다 낚시... 전날저녁에 양돈장 반대 대책위에서 자문을 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사리 마을에 갔다... 환경운동연합 오하라 츠나키 간사와 같은 동료들이 먼저와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마을 청년들이 반대 대책에 대한 갈증은 봄가뭄 타듯 절실하게 느껴졌다... 환경운동연합 선생님들의 전문지식이 많은 갈증을 해소 하는듯 한마디 한마디에 심각해지고 웃고 치하하며 억울한 심정도 표출해 가며 회의를 하고 있었다... 나도 한몫 끼어 회의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8시에 하였던 회의가 11가 다 되어가서야 끝났다... 그리고 마을에 도착하니 절간같이 조용한 집에서 악쓰는 소리가 들리고 방문이 쿵쾅거리길래 조심조심 가보았더니 형님이 술이 좀 과하셨다... 재판받으러 가기전에 그동안 못낸 벌금을 내야 내일 구속되지 않을텐데 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