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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

수박농사 20일째...


여러사람들의 말을 종합해본 결과 어느정도 수박넝쿨이 자세를 잡는듯하다...
박사님들이 많아서 방법도 여러가지다...또가르켜 주실때 너무 상세히 가르켜줘서 건성으로 흘릴때도 있지만 맞겠다 싶으면 무조건 처리하였다... 아침과 저녁에 시간을 쪼개서 일명 나라시를 하고 저쑨도 따줘야 하고 수박농사는 일이 상당히 많아 나와는 절대 어울리지 않는 작물인가 보다... 쪼그려 앉아서 하는 일이 물팍이 팍팍하고 등거리가 뻣뻣허니 굳어버린것 같고 허리는 굽어 펴지지가 않을것 같다... 기계일을 하는 나에게는 기피대상이 될것같다...
그래도 시작한것이니 결실이 나올때까지는 잘 키워야지 하는 맘이 크다...
차분히 하다보면 금새 저만치 가져있고 허리 펴고 다리펴고 등거리 펴고 하다보면 금새 이동에서 저동으로 넘어가있고 그런다... 하우스 안이 뜨뜻허니 심장이 오작동 하는것 같이 숨이 턱턱막히지만 저것이 나와 가족들이 먹고 살아야 하는 수단이기에 더욱 잘 키워야지 하는 맘이 생기나 보다... 개코나 나혼자 먹고 산다고 하면 절대 이런 짓거리 못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