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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선운산... 5월7일 바쁜농사철이다. 말귀를 알아들으면 저만한 아이도 일을 시킬만큼 바쁜때 이다. 특히 복통농사를 짖는 나에겐 더욱 그러하다.. 청년부 산행을 미루고도 싶었으나 사무국장님과 청년부장님의 로켓추진발사장치 덕택으로 혁이와 즐거운 산행을 시작하였다..우리 청년부 동지들도 함께... 막걸리도 한잔씩 하고 쉴참에 소주도 한잔씩 하면서 하는 산행은 너무 달다... 혹하면 삼천포로 빠지는 나에겐 적지않은 뽐뿌질이다.. 허파에 바람이 상당량 빠지지 않아 저멀리 산등성이만 보인다... 7일 산행은 혁이에게도 신나는 일이었나 보다... 그동안 일이 많다는 핑게로 아침에 자고 있을때 잠시 보고 저녁에 싯길때 잠시보고 어린이집을 다닌 이후로는 처음으로 아빠와 오랫동안 지낸 시간이었다..벌써 효자 흉내를 내는지 아빠 담배값.. 더보기
만주형 추모제... 만주형님의 기일이 하루지나 형님과 동거동락했던 회원들이 모여 추모제를 지냈다.. 만주형이 갈때도 농사가 한참이었고 날씨역시 오늘처럼 따땃하였다... 만주형님의 묘자리는 시야가 확 트이고 복사꽃으로 울타리를 쳐놓아 형님역시 봄의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형님들과 그렇게 술을 한잔씩 건네고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울컥거린다.... 정맥에서도 저기 보이는 산줄기를 기맥이라고 해야 하나? 형님은 그 줄기에 누어 세상사 굽어보고 있을것이다... 꾼은 정확해야 한다고 말하고 어깨를 들썩이던 형님이 산에 피어나는 꽃처럼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추도사 온몸 던져 농민과 농업을 위해 한몸 다바친 故 김만주 동지의 영정 앞에 삼가 머리를 조아려 애도합니다. 故 김만주 동지! 그대가 머무는 곳이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