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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복통농사의 시작.... 술이 2%부족했던 형님 덕분에 한낮부터 술을 마셨다.... 형님을 잠재울수 있는것은 술을 더 먹이는 것이다... 그렇게 잠재울라다 보니 나와 동기형님이 발동이 걸려 4차까지 달려 주셨다... 하루 왼종일 속이 뒤엄짜리 썩듯 죽을맛이다... 늦은 아침에 형님들을 찾으러 요리저리 다녔다.. 세진이 형님은 울금을 심느라 아침일찍 일어나 세꼬랑째 심고 있다.. 울금이 새앙과 비슷하여 마을 어른들께서는 새앙심어 하고 궁금해 하신다... 어느날 부터인가 우리 셋을 보고 삼총사로 불려진다... 술마실때도 같이 먹고 낚시도 같이 가고 일도 같이 한다... 세진형의 일을 중단시키고 고추밭 피복작업을 한다... 세진이 형님의 익살에 일이 재미가 난다... 그렇게 고추비닐을 한통 씌웠다... 깨비닐은 넓이가 작아 굴지가 않.. 더보기
두릅 따왔다... 새벽부터 빗줄기가 시원스럽게 내리더니 아침에는 태풍과 같은 바람과 함께 수박하우스를 삼켜 버릴기세로 비바람이 몰아친다... 수박을 덮어놓은 부직포를 요리저리 날리게 한다...마치 무중력상태의 우주에서 떠다니는 것처럼 부칙포는 미쳐버렸다... 덕분에 감기기운이 있는 나는 오후가 되어 머리가 지끈거리고 콧물이 줄줄 샌다... 한참을 비바람과 실량이를 벌이고 전기요에 누었더니 스르르 잠이 들어 깨어보니 점심이 다 되었다... 오랫만에 자는 단잠이었나 보다... 어머니를 모시고 한의원 형님께 다녀왔다.. 고관절이 틀어지고 척추가 휘어져 꾸준히 치료를 하셔야 한다고 하는데...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 형님과 차를 마시고 어머니 치료 받는시간에 나도 의료기에 누어 한숨잤더니 지끈거리던 머리는 금새 나았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