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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성

땅소리 풍경... 한참 바쁜 농번기가 끝이 나고 장마가 시작되면서 약간의 여유가 생겨난다... 머리카락도 자르고 그동안 가보지 못한 친구녀석들 전빵도 한번씩 둘러보며 커피한잔도 마시고 하는 그닥 특별하지 않는 나만의 여유를 만끽해본다... 비가 내려 막걸리 한잔 하면서 점심을 먹기로 약속한 선배는 바쁘다고다음으로 미루어 놓고 자기 일에 열중이다... 그래서 혼자 밥먹고 비오는날 망중한을 즐기러 모양성에 갔다... 개청승이다 ㅋㅋ 모양성 초입부터 다리가 뻑뻑하다 그도 그럴것이 농사일만 한다고 돌아다녔던 근육들이 오랫만에 무슨 호사인가 하고 너무 좋아하는 통에 쥐가 날 정도다... 지금 보인데쯤 가서 다시 선배의 전화가 왔다... 시방 어디냐 무장으로 와라 막걸리 대신 맥주나 한잔 허게... 비오는 날 무슨 맥주요 형 나 색.. 더보기
삼월 열사흩날에... 꼬박 이틀을 누워 있다가 아침에 아버지의 혁이애비 난 시가 몇시제... 하시며 어머니와 두런두런 하시는 말씀에 일어나 비닐하우스 문을 열었다... 해가 뜨면서 공기도 따스해지는걸 느낄수 있다... 찬공기를 마시면 가슴깊이에서 나오는 기침이 해가 높이 뜰수록 잦아들어 지면서 기침도 사그라 든다... 비닐하우스에 문을 열고 들어와 밥먹어라 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에 대꾸도 하지않고 이불속으로 들어가 스르르 잠이 들어 버렸다... 그러다가 벌떡 일어나 보니 11시가 다 되어 간다... 혁이 아침부터 갖은 아양을 다 떨어대며 입맞추고 눈을 까보고 하면서 심심해 하는걸 잠결로 흘리면서도 기분나뿐 꿈을 끝까지 꾸면서 그렇게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몇통화의 전화 잠결에 건성으로 받다가 계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