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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하늘... 새벽까지 비가 쉼없이 오더니 하늘이 되게 웅장하기도 하고... 계완이 말대로 우수에 잠기기도 한다... 어제 피~융~ 비가 이렇게 쏟아 졌다... 양동이로 퍼붓는 것처럼.... 그래서 조산지로 낚시를 갔다... 약간 소강상태에 있을때 후딱 대를 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맥주병이 널부러져 있다... 혼자 만취되어 낚시는 뒷전이고 노래도 부르고 씨부렁거리다 잔것 같다... 아침 6섯시도 안되었는데 찻속은 뜨겁다... 그래서 깨었다.... 잠시 돌아본다... 이삭거름을 뿌리기전의 논 색이 멋지다... 아니 곱다... 일하는 내내 하늘을 바라보게 된다... 일하다가... 나와서 찰칵 거리다가... 혼자 쑈를 한다... 계완이 왈~~ 삼촌 말시키지 말어! 우수에 잠겨 있는 내 눈빛이 안보여... 아무리 웅장.. 더보기
소나기... 어이구 더운거...머리 벗어질라고 허네... 그건 그렇고 소나기나 한두름 내리제 마는... 아짐들 담배 엮느라 더위에 더위를 더 보태 일을 하신다... 사실 담뱃잎은 찐득거려서 짜증을 더 유발하는 농작물중에 하나이다... 상하형님은 한낮 더위를 피해 단잠에 빠지셨다... 구름이 심상치 않다... 비집을 짓고 있다... 하늘에선 포를 쏘는듯 하다..... 그리고 금새 번개가 찌짓하고 안테나에 내릴것 같다.... 하느님이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는지도 모를 일이다... 요란하다... 떨어진다.... 빗방울... 열기가 물씬 얼굴에 확 끼치는 순간... 시원한 바람도 땅에서 올라온다... 비온다... 아니 양동이로 물을 푸듯 떨어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