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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을속...

가을인지 뭔지를 잘 모르다가 비가 내린덕에 선운산을 둘러보기로 했다.
혼자가기가 청승맞기도 해서 대종형님에게 전화를 했는데 목소리가 잠긴것이 어제 한잔 했나보다...
그래서 같이한 선운산 행....
사람이 많다.. 나도 사람이지만 사람이 많으면 왜그렇게 싫은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암튼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막상 우산을 사고 등반을 하고 싶었지만 많은 인파에 줄서며 가야하는 등산길이 생각만 해도 지직거려 진다...
마침맞게 대종이 성님이 뭔 산행이냐 막걸리나 한잔 하자 하시길래 옳타꾸나...
간단히 막걸리 한잔씩만 하고 낚시를 가자고 했는데... 한잔술이...ㅋ
암튼 뜬금없이 걸려온 창수형님과 함께하면서 술자리는 길어지고 모두가 만취가 되었다...
그리고 다음날 바람이 불어 나락을 베는데 눈뜨기 조차 힘들다...
먼지가 눈속에 들어와서 따갑기도 따가웠지만 논바닥이 빗물을 먹어 쫀득쫀득한 진흙이 발통을 물고 있는 바람에 여간 고생스러웠다....

자연의집 앞 도솔천...
단풍의 반영이 멋지다..
아직 덜든 단풍이지만 먼저 시작한 단풍은 이가을을 맘껏 발산하고 있다....




창수형님 내가 처음 농민회활동을 했을때 조통위원장 이셨다..
그때 멋진 카리스마 어디 온데 간데 없이 아려오는 맘이 크다...
서로 먹고 살기 힘들어 어쩌다 한번씩 술한잔 하는 형님이 되어 버렸다...
내가 힘들고 극복하기 힘들때 마다 등거리를 토닥여주고 절대 지지자 였었는데...
뭐! 지금도 그러기는 하지만 형님이 너무 힘든 일을 하시고 집안에서 중책을 맡아 고생을 사서 한다...
형! 힘내씨요^^
사진을 찍다보니 약간 기다리는게 지루하다 싶을때 형에게 전화가 왔다..
어디냐 언능와라...
나름 가을 분위기는 있는데로 발산하신다^^
초장에 빠져버린 기계 포크래인만 두번에 결국은 트렉터를 가지고 가서 뺴내었다...
일이 자꾸 끊기니 별 재미가 없다...
일도 탈력이 받아야 힘든지 모르고 하는데...

일명 미꾸리작업...
형님의 작전인지 모르지만 일만드는것은 암튼 선수다...
대단해요^^


우리 회장님 요즘 나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아스팔트 농사가 제일이다고 말하면 난 속이 들찼다고 한다...
콤바인 이이 얼른 끝나야 막바지 여행 한번 쓰겄게 가볼터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