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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공존할수없는 음식물쓰레기장

전화기에 불이 난다... 카메라 들고 빨리와달라는 마을형님들의 성화에 부리나케 달려갔다.
마을에 할머니 아짐 누님들이 온몸으로 육탄방어를 하고 계셨다.
사진찍어서 우리가 요로코 있다고 인터넷에 띄우라고 하신다.
누구인지 모르게 전우의시체를 넘고 넘어 라는 노래가 선창이 되자 모두 팔뚝질과 만세를 부르며 노래를 하고 계신다.

음식물쓰레기장에서 먼저 도발했다며 이젠 협상이고 뭐고 없다 우리도 우리식대로 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상여와 관이 배달되고 상여도 놀리고 주민들은 더욱 단결하고 모여들고 있다.
영태~야! 나 얼른 갔다 묻어부러라... 나 저새끼들하고는 도저히 못살겄다.. 얼른 갔다 묻어야!!

주민들의 요구안을 만들어 보냈는데 그에 대한 답변서가 왔다...
그리고 어느정도 여지를 두고 협상해보겠다는 마을 대표들의 마음에 찬물을 끼얹져 더이상의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마을 주민들과 대책위원들은 한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마을에 불신을 안기고 겨울한철 부지런히 손발을 놀려야 내년 봄 농사를 채비해야 하는 농민들의 실음은 날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