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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들이....

아부지 벌 놓을 자리 보고 오시게요...

꽃도 얼마나 폈는지 봐야제요...

가족여행 가자시면 절대 안가시는 아버지께 그제부터 어머니께

설득해보시라 하고 오늘 아침 출발하였다.

혁이도 덩달아 결석이다...

어저끄 선생님께 전화 했으니 오늘 학교 가지 마러라

앗싸~~~

섬진강 건너 간전면에 남도대교도로에는 꽃비가 내린다...

그걸 보시는 아부지 어무니는 허허이~ 그세 요라고 뒤아부쓰까...

고창은 인자 삐래지드만...

좋다...

진즉에 벌 올래서 갔다놨어야 헌디...

작년에는 너무 죽어부러서...

아지트에 가서 벌놓을 자리를 보고 기왕에 왔응게 하동 형제봉 갔다오시게요

아부지 팔순때 올라가다 만자리요...

걍 집에 가자는 것을 운전은 내가 하는것이라 ㅋㅋㅋ

 

남도대교로 가는 도로....

형제봉 활공장 지리 주능선이 보이는 곳이다...

아부지 어무니는 워메~~ 저그 보소이...

집 들어 베긴거 봐보제

순 산뿐이드만 겁나네...

 

저보랑게 저 저가 어디이까?

악양이요 최참판댁 그동네...

저번에 우리동네에서도 댕게왔는디 거그서 보는것하고는 딴판이다...

어허이~~~

아부지는 어머니랑 나란히좀 걸으시라 하셔도 딴전이시더니 남의집 조상묘에는 관심이 많으시다...

 

손주녀석이 조금더 넉살좋고 따뽀시릅게 조부모 챙기면 좋으련만....

 

셀프타이머 한컷...오늘 전세 내었다 활공장...

집 많이 들어 베긴디로 한장 찍고 가시게요 ㅋㅋㅋ

고만 찍고 어서 가자 늦것다....

모레가 시앙이라 제물 준비하신다고 마음에 부담이 있으신 모양이다...

번개불 여행이다...

어이 청춘 할아버지 할머니좀 부축해서 같이 내려가지....저혼자 막 가분다...

아버지 저짝이 지리산 주능선이고요 그리고 저짝은 섬이에요 지리산 바라보고 있다고 지리망산....

내가 븨기나 허간디...

그나 여런 산 뽕아리까지 차길이 다 나불고 기술 좋다....

돌아 오는길 20분 차가 막히더니 그 구간 넘어서니 시원스래 달린다...

점심이 넘은 시간 역광으로 비춰지는 벗꽃은 더욱 빛을 발하고 이쁘다

아버지 어머니도 연신 8일만에 온디가 요라고 꽃천지 뒤아부렀네....

금방이네....

무수내 쉼터에 도착하여 여까지 왔는디 꽃 구경 사진한장 찍고 가시게요...

늦었구만 언능가제....

어머니 혼차 내리시고 아부지는 끝끝내 안내리셨다...

내가 성질은 아부지 닮었는가벼라우...ㅋㅋㅋㅋ

아들역시 내리기 싫다며 안내린 바람에 엄마만 한컷....

구례장을 가서 동생 오여사 집에서 점심을 먹고 장모짐 여그서 합시다 했더니

썩 내키지 않으시나 보다...

물어보기나 허시씨요..해도

싫어 고창장인게 고창서 장봐야제...

가격차이도 얼매 없어라우....

그런것은 너는 신척말어 내알아서 허는 일인게....

하여 되돌아 온다....

 

핸폰으로 담은 활공장의 할아버지와 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