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들꽃 야생화/여행

제주도....

 얼마만에 가는 여행인지...

특히 제주도 여행은 실로 오래되었다...

배편이 없어 코딱지만한 쾌속정을 타고 가는 제주도는 아침과는 분위기가 사뭇틀려

질려버린다...

담배한대 피우는것도 안내원의 감시속에서 허락을 받아야 하니 3시간가는 뱃길이 지루하기만 하다...

 

1시간마다 나와서 담배피우며 맛보는 바다냄새 비릿하면서 시원하다...

 

 

첫날 모두질려 간단히 물회와 소주몇잔 그리고 맥주몇잔 마시고는 숙소에 들어가 뻗어버린것이 고작이었다...

현지인이 한라산 등반코스며 시간을 잘못 가르켜주는 바람에 늦게 출발하고 등산초입을 잘못 찾아가 윗세오름까지 오르기로 한다...

모처럼 가는 여행이 그야말로 준비소홀로 계획에 차질을 주었다...

백록담까지는 아니더라도 화구벽을 볼수있다는 설램을 가지고 오르는 어리목코스는 감탄을 자아낸다...

운무가 끼더니 비바람이 몰아친다...

그리고 금새 세상을 바뀌어 놓는다...

날씨가 쾌청하고 쨍했더라면 화구벽과 한라의 파란하늘을 만끽하였을텐데...

못내아쉽지만 또 나름대로 멋진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눈호강이 좋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바로 그림이 되는 윗세오름 길이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자꾸만 해찰히 심해진다...

 

내머리에도 상고대가 피었다...

 

어리목초입에서 원경, 만성, 병렬.....

관회는 축지법 써써 폴쎄 내려가 버리고 무릎아파 연신 용트림하는 너이만이 그 광경 차곡차곡 쌓아간다....

 

 만성,병렬,원경,관회,나...희희덕 거리고 장난기 발동하며 오르고 내리는 산길이 즐겁기만 하다...

호연지기라 하였던가...

심히 공감한다...

 나무판자에 살얼음이 끼어 굉장히 미끄럽다...낙상에 주의해야 한다...그리고 꾀가 많은 친구들은 나무판자에 박힌 못을 밟고 다니면서 걸음을 잘 못것는 사람들에게 그 노하우를 전해주며

추위와 걷는데 온신경을 곤두서고 걷는 사람들에게 웃음까지 전해준다...

윗세오름에서 화구벽을 보았다면 좋았을 것을 못보고내려가니 자꾸 아쉬움에 뒤돌아보게 한다...

순간 걷히기를 바랬지만 한라산은 쉬이 화구벽을 내놓지 않았다...

다음기회를 기약하며 하산하기로 한다...

 

 그리고 해녀들이 운영하는 허름한 횟집이나 구판장에서 하는 횟집을 찾아다니며 제주해변을 달리다 전망좋은곳 쉬어가기좋은곳엔 차를 멈추고 각종해산물을 맛을 보는데 예전과 달리 비싸서 다 맛보기는 안타까움이 있다...

소주한잔 안주한점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그 분위기에 취해 어쨋거나 기분은 쵝오다....

 예측불허의 이상행동도 나온다...소주 서너병의 힘인것인지...굉장히 용감해진다^^;;

 2박3일간의 여행을 뒤로하고 배에서 대보는 술잔은 아쉬움에 또 웃음을 머금게 한다...

계획을 단단히 기획하고 계획하였다면 보다 들 아쉬움이 남았을 진데... 최고의 클라이막스인 한라산등반이 윗세오름까지여서 더 아쉬움이 남아 다음번 다음번 다음번 이런말들로 기약하며 오름하나 제대로 오르지 못한 이번여행은 다음여행의 발판으로 삼아야 되는 계기로 남기고 집으로 가는데 까지 무사히 잘 즐기며 갈수있기를 위하여~~~

 한라산이 점점 멀어진다...

기다려라 또 간다^^

서해로 기우는 일몰은 오여사를 허락하였지만 카메라맨의 실력부족으로 아쉽다...

제주도 구석구석 오름에서 보는 들녁 용천수에서 하는 알탕 모든것이 특별하다...

자주하는 여행이 아닌지라 계획을 잘 세워 간다면 훌륭한 곳에서 좋은추억 주렁주렁 열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