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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찐한 손맛이 그리운 밤...

며칠전 살얼음을 깨고 물낚시를 하는데...
찌는 말뚝이 되고 그 추위에서도 자다 깨다 자다 깨다를 하다가
배가 고파 술이고파 하다 결국 목마른 놈이 시암판다고...ㅋ
라면이며 삼겹살이며 이것저것 먹다가 결국 술판이 벌어졌다는...
그와중에도 후배는 언제 준비해 왔는지 깻묵을 덩어리로 구해와
황토에 섞어 뿌리고 있다...
오염된게 뿌리지 말라고 해도 그 고집을 어떻게 꺽은디야
냅둬야 하는 선배말에 그냥 우리는 술판인데...
참 그놈 끈질기게 뿌리더니 결국엔 물빛이 지저분하다...


낚시가면 꿈에 나올정도로 사람들은 낚시이야기만 한다...
언제 대물잡았다는둥 하도 많이 잡혀 약을 내렸다는둥 어디 유료낚시터 가면
돈을 도로 준다는둥 믿거나말거나 하는 이야기들이 주된...
언능 물낚시 씨즌이 와야 그런소리도 잠시 듣고 말텐데..ㅋ

암튼 손맛 찐하게 붕어입질을 받아 보고 싶은 맘에...
뒤적거리다 보니 더 가고싶은 맘이 생겨난다...
담배도 떨어졌는디...
이럴때 참 갑갑하다...
초저녁에 자다 깨놔서 아침까지 있을려면....
또 담배찾느라 여기저기 뒤지게 생겼다...


착시현상도 일어난다...
저 찌톱이 쭈욱 기지게 펴듯 올라오는것 같다...
술판이 무르익던 그때 낚시족보로는 끌텅급인 선배가 요즘 산란시즌이
예년에 비해 1달정도 빨라졌다고 한다...
3~4월 산란철이었던 반면에 이제 2월산란이란다...
그러다 또 토론..
그리고 종합해 보면 붕어들은 사시사철 다 산란을 하는데 제일 왕성한 시기가
3~4월이었는데 이젠 2월로 앞당겨 졌다는 이야기 이다...

선배의 일리있는 말에 동조는 가나...
근디 시방 2월인디 아째 안잡히까...
음력으로 말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