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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피곤이 쌓인다...


요즘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인지 얼굴에 찌들어 사는게 그대로 표가 나나보다...
며칠째 아파 드러 누웠는데도 피로는 쉬 가시질 않는다...

병원에서 영양제 닝겔을 한병 맞고 집에서 쉬다가 친구 전화를 받고 벌떡 일어나
참을 준비하여 밤낚시를 가게 되었다...
어느 정도 어복이 있는 나도 잉어 한수와 떡붕어 한수밖에 하지를 못했다...
입질을 해도 챔질이 안되고 낚시하는 동안 욕만 연신해대니 내가 미친게 아닌가 의아해질정도다...
날이 새고 집에 가자는 친구를 더 붙잡고 점심이 다되어서 철수를 하였다...
그냥 짜증이 나고 몽둥이로 머리나 한대 맞은것처럼 멍청하다...
자꾸 왜이러는지 정말 모르겠다...

어제서야 모를 다 심어 놓았고 점심나절에 들어와 낮잠자는 자식이 썩 이뻐 보일리 없는 아버지께서는 한숨이 크시다...
아버지 한숨소리에 잠이 깨어 비틀비틀 직파한 논에 가보았다...
웃거름을 주는데 숨이 막혀 죽을것 같이 호흡이 거칠어 진다...
등거리에 메고 있는 비료통을 처박아 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 악소리가 나온다...

어디든지 가고 싶은 충동이 이는데 막상 낚시한번 맘편히 갈수 없으니 답답하다...
세째 매양과 누님이 집에 와서 어머니를 모셔 가셨다
다시 몸이 불편하시어 어머님께서 그동안 다니신 병원중에 당신이 편한 병원을 가고싶어
누님을 호출하셨다...
혁이도 보고 싶고 겸사 겸사 해서 가신다는 어머니를 보내고 나니 더욱 울떡증이 나서 마음을 진성시키지 못하고 있다...
아버지께서도 마음이 불편하신지 밤중에 오토바이를 몰고 논 물꼬를 보신다며 나가시는데 화부터 난다...
집안이 허퉁하고 동그라미안에 점하나 있고 온통 허한느낌이다...
아버지는 더하실텐데...

부지런좀 떨어봐야겠다...
몸 축난것도 바로잡고...
정신이 돈것도 바로잡고....
기계 닦고 조이듯 내몸도 닦고 조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