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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합창단...



모두가 잠든 밤에 개구리들이 꾀나 떠들썩 하다...
합창연습을 하는지 아님 공연을 하는지 한참 쪼그려 앉아 들어보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밤낚시를 가면 휘파람을 휘~~휘~~ 불어제끼며 누구를 홀리려는지 연신 휘파람을불어대는
새도 있고 요즘 어떤 음악보다도 훌륭한 자연의 소리가 한창이다...
오늘 아침까지 내리던 비로 인해 수난을 겪을 개구리들이 둠벙을 찾아 어서 떠나기를 바래본다...
둑쌔겨 달라 초벌노타리를 쳐달라 여기저기서 주문전화가 쏟아진다...
당장부터 시작한 노타리 작업에 운명의 갈림길에 놓인 개구리들이 무사히 제살길을 찾아가기를... 그래서 내년에도 또 내년에도 봄이면 봄마다 모숭굴때면 숭굴때마다 들을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