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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혁이...

깊은밤 혁이와 나란히 누웠다...
하루 놀며 무엇이 아쉬운지 자꾸 잠꼬대가 심하다...
누나도 찾았다가.. 아빠도 찾았다가...
드르렁 드르렁 코도 골았다가..찌깐한 것이 밸것을 다한다...
하루종일 사탕과 과자 우유를 마시고 밥주면 밥은 쬐께만 먹는다...
배고프면 먹겠지 하고 놔두는데.. 한편으론 참 거시기한 뭐가 생긴다..
암튼 과자나 사탕을 사오지 말아야 하는데 온동네 사람들이 혁이 먹거리를 챙기다 보니 이런 현상이 생기는건 당연하다...
특히 우리 엄마는 기분이 업그레이드 되어 손주 자랑에 여념이 없으시다...
혁이또래 아이 누구나 할것없이 똑같다 생각되어지지만 내손주 내자식이라 뭔가가 더 특별나고 더 기특하고 기쁨또한 배가 되는것은 어쩔수 없는 무제일수도 있다...
이름이 주혁이라 붉을주자에 붉을혁 강하게 키우려고 그리 이름지었지만 지금에 모습에선 강하거나 특별히 다른모습은 찾아볼수 없는...
환장하게도 이쁜 모습의 아들모습이다...

요로고 웃어 제끼면...
안녹을 맘 없게 녹이고 만다...
그나 이빨은 징허게 짜잔하게 생겼다....
볼테기에 모기물려 삘겄다...
얼마나 긁어 대는지 온몸뚱아리가 숭게투성이다...
사뭇진지한 표정의 혁....
꽂혔다...
오짐을 저쪽에다 싸라 햇더니 자꾸 그쪽만 바라본다...
쌀디 맞어 하고 그런것 같다....
애기 오짐은 약도 된다는디..
수돗가에서 싸라고 했더니
진짜 수돗가로 가서 싼다..
물 찌끄러 불믄 된게 싸도 암시랑도 안치... 하면서 상하형님 한수 거드시고...
혁이 오짐 싸는것 보면서 아 ! 찌랄 이러신다..
무척이나 귀여우신가 보다...

누님집에 갔는데 오~모!(고모) 이러고 달려가던 녀석이 이제는 낮설은지 바지가랑이를 잡고
사람을 부쳐주지를 않는다...
하~놔! 이녀석 오늘 아빠 담배값 벌기는 틀린모양이다...ㅋ

그러게 담배값 대신 과자지...
으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