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사이야기..

새 식구....

어제 저녁에 안개가 자욱하더니....
집에 오는 길이 영판 이뿌다....

이제 좀 쌓인 눈이 녹을려는지 갈아논 땅도 보이기 시작하여
반갑기가 그지없다...

 

 

안개가 얼어붙어 갈대가 고개를 숙였다....
저리 꿋꿋이 버티다가 후대를 위해 사그라 들어 밑거름이 되어 5월 초록이 무성하겠지....

 

대기형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어이 동상 개 가지가소...
와서 골라가지가...
그리고 풍산개와 진도개를 앞세워 토끼몰이나 할끄나 하고 월봉산에 간다...

진도개와 변견을 합쳐서 나온 결과물이다...
어미가 보타 죽을깜솨서 따로 경리시켰다고 한다..
이제 50일이 다 되어 가서 이도 제법 날카롭다....

발바리 강아지는 예쁜데 어미는 콱장 부쳐대고 싶은 맘이 생겨난다....
저리 가만히 있다가도 내가 뒤돌아서면 짖기 시작하는데
숨넘어 가게 짖어댄다....

요놈 이 사진이 영정사진이 될줄이야 생각지도 못했다...
차를 후진 하는데 깽! 하고 직사해버렸다...
대기형집에 와서 하루만에 끝장난놈 매우 맘이 아펐다...
도사견인데 색이 잘나왔다고 매우 좋아하던 놈이다...
강아지 이름도 짖어주지 못하고 어울릴만한 이름을
고민하고 있던 차라 형도 매우 서운하고 가슴이 아려온다고 한다.....

이놈 우리집에서 살게 되었다...
혁이한티 전화해서
혁이 줄라고 아빠가 강아지 가지고 왔다고 하니
좋아 한다...
이름은 혁이가 지어라 했더니
이름지었냐고 또다시 전화햇더니
지었다고 한다...
이름이 뭇이냐고 묻자 혁이 하는 말
개!
참 짧다 개! ㅋ
그래서 내가 다시 지었다...
복스럽게 생겨서 복돌이...

곰돌이...

복돌이....


그냥 복돌이로 지어야 겠다....
혁이도 복돌이 이름을 부른다...
봇도리...아빠 봇도리 좋아....
버꾸가 아닌 복돌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