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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어머니를 모시고 조카 준석이 논산 훈련소 퇴소식에 다녀왔다. 나도 논산훈련소에서 신병교육받던 흔적을 되찾아 보지만 여가 거근것 같고... 암튼.... 준석이는 생전 초코파이나 요구르트에 그리 애달아 할지 몰랐단다... 고된훈련덕이었는지 모든 음식이 맛있다고.. 그래도 인스턴트에 길들여 졌는지 엄마가 해준 음식 뭐 먹고 싶은게 없냐고 물어보는 막내이모의 물음에 통닭 피자 햄버거가 제일 먹고 싶었다며 연신 과자와 음료수 것만 먹는다... 그리고 생소한 군대 용어 매형이나 나때와는 다른 말들을 해댄다... 훈련의 꽃 마무리 단계에서 행군을 하는데 22키로를 걸었다 한다... 한시간 걷고 십분간 휴식 그덕에 살았다고 ㅋㅋㅋ 충성.... 혁이가 군대간건 아니고 원님 덕에 나발분날 ㅋㅋㅋ 형제... 현석이도 내후년.. 더보기
오늘하루... 땅속 전령이 나오는가 싶더니 사월이 되어 동백이 피었다. 고창에서는 동백보다는 춘백이 더 맞는듯 하지만 어찌 되었든 동백이다... 그리고 4.3항쟁 70주년 동백꽃을 유심히 들여다 본다... 붉다 그리고 검붉은 핏줄처럼 핏발서있는 모습에 다시금 제주도민 그때의 암울한역사를 되세겨본다... 언젠가 아는 형님을 따라 광주 오월의 거리 민들레 소극장 법능스님 노래 공연을 간적이 있었다... 50여명 규모의 작은 소극장 그 속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 심장이 쿵쾅거렸다. 문화생활의 삼각지에 살던 고창촌놈은 혼을 뺏긴듯 오월의 꽃노래와 박치음 교수의 산국화 노래에 취했었다... 그리고 박치음교수의 한마디 신문사설에서 이런 대목을 보았다... 생존권투쟁은 변혁운동의 기본이지만 그렇다고 생존권투쟁만을 위시해서는 변혁운동.. 더보기
내친김에.... 혁이 대꼬 멀크락좀 짤라주고 온나... 암시랑도 않구만 그요... 그 한마디에 지천을 듣고 생각해보니 나 머리 길다고 혁이 멀크락은 짧은줄만 알았다... 일을 마저 하고 저녁시간 맞춰 갈까 하다가 나머지는 아버지 혼자 하시겠다 하니 혁이 대리고 우선은 야생화 탐방을 하기로 하였다. 우선 산을 싫어 하는 혁이를 어찌 꼬셔야 할까... 소고기 사다가 방장산 가서 구워먹고 오끄나? 응... 아니 안가... 글믄 군산 실내암벽등반 가서 구경하고 그앞에서 통닭 사먹고 자고 오끄나? 단방에 좋다고 한다... 그전에 처그 쪼까 갔다오자 어디? 선운산... 그래 좋아.... 월성에 지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멘트 길이 끝나자 마자 여가 선운산이야? 몇시간 걸려? 안가믄 안돼로 시작된 앙알거림... 끙끙 아야 다리 아.. 더보기
우리의 힘으로... 네이버 블로그로 농산물 판매좀 해보까 하고 잊고 있던 네이버 블로그를 찾아냈다... 그러다 피가 거꾸러 솟는듯한 분노에 욕이 마구 나와 진정시키느라 몇자 적어본다.... 고창군농민회 30년사 발췌... 노무현 정부는 2004년 8월 주한미군 용산기지와 미 2사단을 평택으로 이전하는 협정에 미국과 합의를 하고 10월28일 협정안에 서명했다. 새로 조성될 평택미군기지는 여의도 면적의 5배에 달했으며, 해외 단일기지로는 세계최대 수준이었다. 평택미군기지 확장이전을 위해 정부가 내야할 비용은 막대했다. 국회동의가 필요했던 정부는 29일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했고, 비준동의안은 12월 19일 통과됐다. 정부는 미군기지 이전 비용으로 7조원을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금액은 2010년 기준 16조원대로 늘었다. 군인.. 더보기
군산실내암장.... 언제나 처럼 새로 배우는 일은 힘이든다... 어렵기도 하려니와 몰라서 이해를 못하는게 있다... 아버지께 물음에 물음을 다해보지만 한계가 있다... 몸으로 익히신 벌농사 이론적으로 딱들어 맞게 설명이 아닌... 그냥 요로고 저로고 해야 하시는 말씀..... 구신도 모르것네요 ㅋㅋㅋ 하지만 알아서 충분히 공감하며 나도 어깨너머로 몸으로 익힌다... 요로고 저러고 이해가 간다... 그리고 일끝나고 저녁밥이 차려지는 찰라 잠이 스르륵 20분 30분도 못되어 꿀잠이 들어 깨게 되면 밤세 뒤척일게 뻔하여... 요세 계속 30년사 책과 영상 그리고 정광훈의장님 평전을 보는데... 나의 20년사도 떠오르기도 하고 해서 무작정 은주형님께 전화를 걸고 군산으로 출발하였다... 소룡동 우체국 찍고 오면 보인다는 군산 실내.. 더보기
아빠의 청춘 얼마전 아버지 절친 한분이 갑작스런 병환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말씀이 급 줄어드셨다... 먼산바라보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몹시 안타까웠는데 또 절친한분이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인자 다 뒤았다 하시고는 먼 옛날 추억들만 되세기셨다.... 먼저가신 행천아저씨, 두현아저씨 그리고 병마와 싸우고 계신 한권아저씨.... 친구를 다 잃었다 생각하시는 아버지는 더이상 면출입을 안하신다... 다른 친구분들이 나오라 하셔도 안나가신다... 그리고 아버지도 오른쪽눈 시력이라고 별 의미없다는 병원의사의 선고를 받았다... 다행이 염증이 가라앉자 시력검사판의 가장 큰글씨는 5자와 3자를 잘 구분하지 못하시지만 형광판만 보인것보다는 나아지셨으니 아버지는 다 보이신다고 잠시 가만 있지를 못하신다. 그런 아버지를 난 .. 더보기
돈... 마음은 콩밭에서 몸은 벌과함께 하루를 보낸다. 아버지와 티격태격 잘 알지도 못하면서 추측으로 큰형님 태어나기 전부터 벌을 치시는 아버지께 유트브 영상 몇번보고 책몇자 읽고 우김질 하다 한방 먹었다... 그리 맘은 콩밭 아니 강릉 농민 통일문화제에 가있다.... 그리고 북녁동포를 만나 감격을 페북, 카스, 텔레등에서 띵동띵동 울려대니 내가 있어야 할곳은 여기 벌통앞이 아니라 강릉인데... 이북처자들 많이 와있다는데.... 그러면서 문득 평양에 다녀온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 술취해서 서른넘은 총각이 이북 접대원동무에게 저 인지까 통일되믄 장가 갈라고 안갔거든이라우 요라고 말했더니 그 동무가 하는 말이 우리 빨리 통일 하자요^^ 하며 이렇게 웃어주었다... 그때 그동무 얼마나 이쁘던지... 그때의 감격 감.. 더보기
방장산그리고 모양성... 명절이 다가오며 분주한 마을 한바퀴 분주하기는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집을 자주 비우는 나로서는 어머니가 소식통이라 마을의 이러저한 사건사고를 듣고는.... 돌아 보게되었다... 휑한 시골 우리 마을 혁이가 끝으로 아이는 없다... 적막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대목장을 봐오시며 잘 먹지도 않는 먹거리들을 사나르기 바쁘시다 그러면서 눈길에 미끄러져 다치신분도 계시고 설음식 서울사는 자식들에게 해오라 하셔도 누가 하나 불평불만 없을 것인데 손수 그리 움직거리신다... 우리 어머니도 쑥떡을 쪼까 해야 쓰것어야 흰떡또 뺴와야 느그 누님들한티 안 서운할것 아니냐... 작년에 묵은쌀을 통크게도 불려 가래떡을 빼오셨다... 그리고 쑥떡은 새칠로 담궈야 한다... 에지간치 허시씨요.... 나 허는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