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

선운산... 5월7일 바쁜농사철이다. 말귀를 알아들으면 저만한 아이도 일을 시킬만큼 바쁜때 이다. 특히 복통농사를 짖는 나에겐 더욱 그러하다.. 청년부 산행을 미루고도 싶었으나 사무국장님과 청년부장님의 로켓추진발사장치 덕택으로 혁이와 즐거운 산행을 시작하였다..우리 청년부 동지들도 함께... 막걸리도 한잔씩 하고 쉴참에 소주도 한잔씩 하면서 하는 산행은 너무 달다... 혹하면 삼천포로 빠지는 나에겐 적지않은 뽐뿌질이다.. 허파에 바람이 상당량 빠지지 않아 저멀리 산등성이만 보인다... 7일 산행은 혁이에게도 신나는 일이었나 보다... 그동안 일이 많다는 핑게로 아침에 자고 있을때 잠시 보고 저녁에 싯길때 잠시보고 어린이집을 다닌 이후로는 처음으로 아빠와 오랫동안 지낸 시간이었다..벌써 효자 흉내를 내는지 아빠 담배값.. 더보기
지리산 가고싶다... 항상 오전은 후딱 지나버린다... 하우스를 둘러보고 수박모종이 땅맛을 알았는지 확인도 해야 하고 죽었는지 확인도 해야 하고하다보면 정신없이 오전은 가버린다... 다행이 비가 와서 시간이 좀 남는것 같다.. 어머님을 모시고 병원에 치료받는 시간이 또 남는다... 물리치료 하시고 침맞고 하시면 1시간정도의 시간... 어디로 가서 들꽃과 윙크놀이를 해야 하나 몇번이고 머릿속에서 그려보는도중에 전화가 왔다... 내일 마을형님들이 군수면담요청을 해놓았단다... 그래서 나와 같이 가자고 하신다... 그래서 사무실에 나와 내일 쓸 사진을 몇장 출력해야 겠기에 나와 이곳저곳의 파일을 뒤적거리다 내 사진이 보인다... 언제 인지도 정확히 모르고 암튼 그때 지리산에서 일출과 운해바다를 바라보며 큰숨내쉬던 일이 어제 인듯 .. 더보기
고산 산성... 요즘 산에 자주 갑니다..선운산,방장산,고산 이렇게 다니는데 특히 고산임도길이 재미있어 차를 타고 자주 다니곤 합니다...임도에 차를 두고 잠시만 올라도 고산정상에 도착을 하지요... 가스가 끼어 대산면 성송면 무장면 공음면이 희미하게 보입니다...우리마을 우리집도 자세히 보면 보이는데 반가운마음에 웃음도 나고 그럽니다..장성군 석현마을이 보입니다...오리농법으로 잘 알려진 마을인데 오리농법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사기도 당하고 여러가지로 힘들었던 마을입니다...농민들에게 사기치는 놈들은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놈들일까요...날 도둑놈의 심뽀가 더 괴씸하기만 합니다...고산 정상입니다...요즘 나홀로 산악회에 재가입되어 늘 저렇게 혼자 다니게 되어 샐카에 빠져들기도 하고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ㅋ.. 더보기
나홀로 산악회... 요즘 하도 정신이 없고 답답함을 달래려 또 선운산에 찾았습니다 갈때마다 옷을 벗는듯한 느낌이 전해오더군요.. 야생화도 거진 지고 이제 늦가을의 정취를 뽐내기라도 하듯 길가에는 쑥부쟁이며. 취꽃, 감국이런 꽃들이 피어있습니다...색동이불을 덥고 있는듯 보입니다...열매를 떨어뜨리고 그열매를 지키려는지 나무는 옷을 벗고 땅을 뒤덮었습니다..절 담장옆에 서있는 단풍나무는 햇빛을 잔뜩 머금어 나 이뽀 하고 아름다움을 뽐내고...가을정취에 사람들도 따라 취해가는것 같습니다...단풍구경은 고만하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선운산은 클라이머들의 요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급자 코스에서 고급자 코스까지 두루 갖춘 암벽길때문이지요...저도 한때는 중급자 코스까지 했던 터라 옛날 클라이머들을 조금은 압니다.... 더보기
선운산... 무엇인가 마음을 정리하고 싶은 충동에 이끌려 활활 타오르는 단풍이 보고 싶어 선운산을 찾았습니다... 이때쯤이면 단풍이 활활타서 내마음까지 댑혀줄줄 알았더니 아직은 들 영글은 단풍들이 보입니다... 무슨 우여곡절이 있는지 성질급한 낙엽이 도솔천 위를 가득 메우고 아직도 시퍼런 낙엽들이 부러운냥 소용돌이 속에서도 자꾸 떠있을려고 합니다... 가라앉은 낙엽들은 삶 자체를 포기했는지 그저 뒤따라오는 낙엽들만 지켜보는듯 그렇게 보여집니다... 한참을 걷고 한참을 살피고 하였지만 내가 원하는 그런 색은 없이 그저 가을이 깊어만 가나 봅니다... 내가 원하는 그런 모습은 하나도 비춰주지 못하고요... 한참 가다가 갑자기 욕지거리가 나왔습니다... 니미 X벌것... 개 X같은것... 그러면서 눈물이 핑 돌아 한참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