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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가을 장마... 저멀리서 콩볶는 소리가 나더니 날이 환해지면서 제법 큰소리고 대포 터지는 소리가 난다... 번개 역시 대낮보다 밝게 깜짝 비추어 방안을 훝고 나간다... 그러거나 말거나 요놈에 풀벌레는 쉬지도 않고 밤새워 울어 댄다... 목쉬겄다... 더보기
요샛날 구름... 고추따는날 구름이 웅장하게도 좋다.... 구름이 겆히면 뜨거운 햇볕이 머리위에 불덩어리라도 올려놓은것 같다... 그러다가 구름이 모이고 천둥번개가 치며 폭우가 한참 쏟아진다... 폭우가 떨어지면서 열받았던 흙냄새 풀냄새가 확 뜨껍게 올라오고 금새 더위는 온데 간데 없이 시원해진다... 구름이 무거워 지기 시작을 한다.. 한방울씩 떨어지며 하늘을 바라보게 만들고.... 그러다가도 머리위에서 구름이 지나 푸른 하늘을 비춰주기도 하며... 덩어리 구름이 몰려들 와 하늘을 뒤덮기 시작하면... 우르쾅쾅 쒜쒜쒜...... 더보기
복합영농의 꽃 고추.... 서해물을 잔뜩 먹은 고추를 보자면... 모종이식부터 따서 마르게 하기까지의 시름은 어느세 모두 잊게 되어 내년에는 좀더 다른 종자 선택을 고민하게 된다... 그것이 복합영농 복통농사의 묘한 맛인지도 모르겠다... 요즘 형님들 말로 뭣이 약될까 모릉게 넣어둬라는 말이 많다... 그래서 복합영농도 더욱 여러 형태로 하는게 지금 현실이다... 무엇이 돈이 될지 모릉게 암껏이나 숭거 놔 이렇게 농사의 개념이 바뀌었다... 그나마 복합영농은 가족중심의 농업형태가 많다... 일년을 꼬박 맘편히 즐길수 있는 여행 문화생활 한번 못하고 농사에 붙어 산다... 그런 농사는 농약이나 제초제를 사용 한다 해도 산업농 대단위 농사보다는 적게 하는게 일반적이어서 친환경 농사가 아니더라도 몸에 해갈것이 없다... 그동안 정부에서.. 더보기
눈 오는날^^ 강아지 마냥 눈오는 날엔 빨빨거리며 돌아댕기는게 큰 즐거움이 되었다... 연꽃이 지고 나서 대가 꺽여도 연꽃볼때와 같다... 연 방죽에 오리가 앉는다.. 정말 멋지다! 더보기
가을속... 우리마을에 사는 후배 정원이다.. 정원이는 씨둥이라 어렷을때 부터 나와는 다르게 그야 말로 수말스럽게 자란 놈이다. 장가를 가서 아들하나 딸하나 둘을 두었다... 횟집 주방장인데 소신이 강하다^^ 아들 지운이와 김치^^~~~ 모양성에 갔는데 저질체력으로 인한 거꾸러 컷이다^^ 새로 단장하는 모양성 앞마당의 바위에 누워.... 역시 거꾸러 컷이다... 거꾸러 보는세상도 볼만하다.... 방장산이 안고 있는 주곡리와 동산물이다. 모양성에서 바라본 고창... 반쪼가리로 나왔지만 고창의 중심부가 아닌가 싶다.... 더이상 개발을 중단하고 옛것을 지키기위한 노력도 해봄이 어떨까도 싶다... 내가 다니던 한방병원 야간 원장님이시다.. 호형호제하기로 해서 지내다 보니 고창까지 왕차하셨다.. 침 놓는 기술도 좋다... .. 더보기
코빡... 영수형네 집에 갔더니 개 가져다 키우라고 준다.. 된장칠도 못하게 생겼구만 뭇하러 가져가냐고 하였더니 이런 발바리가 더 맛있다고 한다... 헌데 신통하게도 앙그라면 앙고 무릎을 치면 홀딱 일어선다.. 사냥꾼인 영수형은 개에 관심이 많은데 사냥개를 2~3천만어치를 사서 키우는데 멧돼지에 받쳐서 이리저리 상처가 많다.. 그래도 이놈은 애완견으로 키워졌나 보다.. 우리집에와서 하루정도는 낑낑대고 슬퍼할줄 알았는데 나를 따라오자 마자 잊었는지 짧은 꼬랑지를 마구 흔들어 댄다.. 새벽에는 똥이 마려운지 현관문 앞에서 짖길래 문을 열어 주었더니 금새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들어온다...이노무 새끼땜시 새벽잠을 설첬더니 피곤하다... 일명 코빡이다...개이름.. 달리기도 잘하고 차에 올라 타라면 제법 잘 탄다... 운전.. 더보기
봄나들이... 요즘 혁이와 전처럼 시간을 같이 하지 못해 어린이집에서 일찍 대리고 와 같이 시간을 보냈다.. 수박도 보여 주고 하우스개폐기도 같이 내리고 민들래꽃씨도 후~우불어 날려보고 재미있나 보다... 주변에서 일하시는 할머니들이 혁이의 아장아장 걷는 모습에 허리 쉼하며 간섭을 하신다.. 혁이는 할머니들께 잘되지 않는 발음으로 안녕하세요 빠빠이를 연속 날려주시고 손바닥에 입맞추고 날려주는것 까지 잊지않고 해주신다...할머니들 거진 쓰러지신다... 이 똥강아지는 나와 키가 엇비슷하게 커버린 큰조카 계완이시다.. 요즘 학교에서 근신을 받아집에 와있는데 커가면서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시는 분이다... 근신중에는 일을 하며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했더니 오늘 너무 피곤하시단다.. 가족모임에 잘 끼지 않는 조카에게 .. 더보기
일상사... 같이 먹을려고 남겨놓았던 두릅을 참지 못하고 저리 대처서 막걸리를 한병 다마셔 버렸습니다..입안에 쌉싸름 하면서도 진한 향이 씹을수록 좋습니다. 다른날보다 조금 늦게 하우스에 갔는데도 온도가 21도를 넘지 않았습니다...하우스 개폐기를 열었다 닫았다 반복하는것도 여간 성가신게 아닙니다... 복분자 밭을 가보니 비가 큰일은 해냈나 봅니다 비가 오고 나니 세상이 온통 실록으로 거시기 합니다.. 두릅나무입니다. 오늘 하루 더 크면 아마 쌈장으로 팩하여 저의 뱃속으로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ㅋ 요즘 밥먹는 시간이 자꾸 기다려 집니다... 하우스에서 복분자 밭으로 논까지 한바퀴 돌고 오니 어머니께서 두릅 따다 놨응게 대처 먹으라고 하십니다... 대종이 형님 말로 음식도 그릇이 어쩐가에 대해 맛이 달라질수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