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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

가뭄이 길다... 해장부터 술추렴을 한다... 일기예보에서 온다던 비는 온데 간도 없고... 어제 난! 비 시방울 떨어진거 세었네 총합쳐 열방울 시었네 하며 심사사난 마음을 웃으게 소리로 서로 힘든 시기 격려하고 있다... 그나저나 군청 모 과장이 감빵가고 짤렸다고 하데? 지하수 파는디 있는놈들만 좋게 했다허데? 고창다가도 댐건설해야 한다고 허데? 그 소문의 진위여부는 어찌되앗든 불신과 의혹은 증폭되고 있는 중이다... 비가 충족하게 내렸다면 이런말들이 오가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 농민들간에 서로 탈이나 나지 않아야 할텐데하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고창군에 한해대책으로 내놓은 지하수개발 지원사업이 농업진흥과가아닌 도시건설과에서 진행되어지며 중형관정 일천만원 중에 10%로의 자부담에서 50% 로 상향조정 되었다 이는 중.. 더보기
오월은 바쁘다... 눈뜨기가 바쁘게 일터로 나가 논밭에서 산다... 하우스에 있다보면 논 물대는거 새나 보고 오고 내일 못자리 해야 해서 마을 형님들 일도와 주라며 놉 얻으러 다닌다... 그러면서 서로 바빠 어찐디야...일이 그로고 생겨부렀는디.... 일이야 어찌되얏건 다 하게 되었으니 커피나 한잔 합시다 하고 나무그늘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면 내일 한참 손 넣어 준다는 형님들... 하지만 오늘 일은 오지 않으셨다^^ 조카 석현이는 바쁜나날을 보내고 있다... 20일부터 모내기를 한다고 마지막 써래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걸 지켜보시는 잉국아재는 그옛날 힘좋으셨을때를 회상할지도 모를일이라 생각 하니 씁쓸하다... 계단식 좁은 논두렁을 지게 등짐하여 나락이며 보리 다 져 나르 시고 번쩍번쩍 하는 세상이 그저 좋은.. 더보기
씻나락 낙종... 이른 아침 잠도 덜깨고 술도 덜깨 묵직한 몸뚱이를 일으켜 종훈이 집으로 파종기를 빌리러 간다... 늘상 느끼는 거지만 안개낀 풍경도 그림이다... 운전해야 하는데 눈은 멋진풍경에 사로잡혀 고랑으로 들어가기 일보직전에 핸들을 돌리고 한다... 오늘은 씻나락 낙종하는날 부지런한 종훈이와 해장 담배한대씩 나눠피고 집으로 오는길에도 안개는 갤 기미가 없다... 파종기를 맞치고 커피 한잔 씩 마시고 시작하는 시간 10시 사람이 모이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하다보니 시간이 금새 간다... 내가 선장이나 되는것처럼 각자의 위치를 정해주고 시이작과 함께 기계는 돌아간다... 서로 말한마디씩 하던 소리는 온데 간데 없고 그저 기계소리만 귓전에 울려퍼진다... 농사일에는 도가 튼 양반들... 난 제일 쉬운 씻나락 붓고 덮는 .. 더보기
농민은 농민당 기호 10번 김선동~~ 밭에서 일하다가도 벌떡증이 일어나면 밭에서 마을을 본다... 내밭에서 마을을 보면 부처님 손바닥 보듯 마을이 다 보인다... 누가 누구네집을 들어가는지 다보인다... 그리고 울떡증 돈있는놈들은 갖은 선거유세를 다 허고댕기는데... 우리 민중연합당은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개혁정신? 암튼 발로 뛰고 제일 밑에서부터 하는 운동이다... 동배형님네 집에 동기형님이 들어가는걸 보고 올타꾸나 하고 부리나케 달려 들어가 쌔주한잔 주씨요~~~ 이냥반 알지라우? 누구디야 요로고 봐서는 잘 모르것는디? 아이 거 있소 국회에서 최류탄.... 으응~~알제 근디 요로고 찍어논게 모르것네 인물 좋구만~~ 인물만 존지아요^^ 형님 올해 변동받은것 있제라우 이양반 덕인지만 아씨요 그런 소리는 들었제... 그믄 누구 찍어야 .. 더보기
농민은 농민당 기호10번 김선동~~ 고창군농민회와 민중연합당 농민당 점심때 옻순단합대회를 하였다... 바쁜날인지라 많은 당원과 농민회 회장사무장단이 많이 모이지 못했지만 언제나 화기애애한 우리 한가족 한형제들의 의기투합하는 단합의장이되었다... 그리고 김선동대통령후보 지지선언과 함께 오늘 못나온 회원들과 당원들을 참여시키기로 하고 구호를 외친다 농민은 김선동! 김선동! 김선동! 가만히 있어봐 안에서 갑갑헌게 나가서 한장 박드라고.... 모두 동의하고 밖으로나간다.... 어디서찎을까를 고민하다 갈아엎어진 논에서 세상도 갈아엎자는 의견이 나온다.... 그리고 보니 우리 농민회 농민당은 항상준비가 되어있다.... 장화와 등산화 차림으로 논 터벅터벅 걸어가 포즈를 취하며 또한번의 구호 갈아엎자 세상을 바꾸자 세상을 농민은 김선동! 한바탕 화아 하.. 더보기
바쁜것인가... 봄볕은 하루가 다르게 뜨거워져 간다... 늦서리도 다 내렸는지 노지고추와 노지수박이 들어 가고 있다. 농사시작을 늦게 준비한 것도 있지만 뭔일이고 꽂힌것부터 하는 습성이 있는지라 계속 이일했다 저일했다를 반복하며 허덕이고 있다. 다른 농군들은 이미 봄작물 서둘러서 곧 출하를 앞두고 있고 출하를 한 농가들도 있다. 봄배추값이 똥값이 되어 한편으론 안하기를 잘했지 하면서도 계속 되풀이 되는 폭락... 그리고 또 폭등.... 생산자와 소비자만 등터지게 되는 꼴이 된다.... 암튼 게으른 난 또 빚은 그대로고 더이상 벌일일도 벌것도 없는 그런 어중간한 상태이다.... 하지만 할일은 많다.... 인삼밭 차광막도 씌워야 되고, 비닐하우스 찢어져 너펄너펄해 바람불면 정신사납게하는 곳도 떄워주던지 아주 쫙 찢어불던지 .. 더보기
무얼해먹고 살아야 하는지.... 올해 대학들어가는 조카가 있다... 부모님과 같이 살고있는 나로선 여러모로 신경써야할 일들이 많다. 설을 세고 농사준비에 들어갔다... 고추씨를 붓고 싹틔우기를 해서 포토에 가식을 하고 작년에 망한 수박밭을 철거하고 또 수박심을 준비를 하면서 논농사를 더 지어볼 심산으로 지인들에게 부탁도 하고 여러모로 정신없이 삼월과 사월 오월 유월 칠월이 되었다... 막상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농사일 하나하나 해 나가는 재미에 빠지는지 아니면 일에 중독이 되는 것인지 일은 줄지를 않고 하면 할수록 더 많아지는게 농사일임에는 틀림없는것 같다.. 고추모종이 무럭무럭 커가면서 일의 무게는 더 가중된다... 서리에 녹일새라 더위에 쌂을 새라 그렇게 곁을 떠나지 못하고 그 주변에서 맴돌아지게 한다... 수박밭 닥달하여 비닐을 .. 더보기
알타리 시집보낸날~~~ 요즘 날씨가 오락가락 하다보니 일을 일찍 끝내고 초저녁에 잠이 들어 새벽이면 어김없이 꿈을 꾸다 깬다.. 꿈속에서도 팍팍한 일들만 일어나서 그 새벽에 담배두어대 피워야 진정이 되곤한다... 그렇게 비몽사몽간에 아침을 맞아 오늘 알타리 작업한다고 해서 다른때 보다 일찍 나서본다... 두꺼운 옷을 입었는데도 춥다... 온통 하얀 들판 볼만한 것이 많아 기분이 좋아진다.... 밤새 얼마나 떨었을꼬.... 알타리 무다 진땅에 파종하여 가을가뭄에 곱게 자라지 못한 기형무이다... 빨간 무는 처음보는데 가끔 종자에 섞여 나오기도 한다고 한다... 후배의 한마디 형님 요정도면 돈좀 받겄네요... 올해 땟갈좋은 무 처음 작업하요... 오늘 작업나오신 어머니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다.. 애기아빠 알타리가 영판 이쁘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