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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꽃피고 새우는 봄... 평지형 저수지와 수로에선 보름전보다 빨리 붕어의 산란이 시작되었고.. 계곡지에선 빠른 붕어들은 산란하였거나 산란에 임박하였다... 산란을 임박한 붕어와 산란이 끝난 붕어들의 입질은 거침없다... 그리고 간혹 잉어들의 거침없는 입질은 조사들의 입을 찢어지게 만든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놔서 입질을 받기까지의 기다림은 길다... 그 한번의 찌맛과 손맛,그리고 498의 기다림은 밤도 지새우게 만든다. 정적속에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꽝으로 새벽을 여는 때가 허다하다.. 그래도 한번 맛본 그 희열은 나를 미친놈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내 옆의 동출조사 종민이도 그 미친놈중에 하나에 속하기는 마찬가지... 조력이 나보다는 몇배가 많은 조사이지만 일교차가 심한 차가운 물속의 붕여사들을 만나기는 역시 버겁기는 마찬.. 더보기
전령... 우허니 방장산 등반을 하기로 한것이 수정변경 되어 야생화탐방으로 바뀌었다.... 야생화 탐방역시 또 수정을 해야 했지만 우허니 맴버중에 한사람만 안오고 다 왔다... 우리 덕순이 누님만 안오고 다 왔다...ㅋ 광덕이식구와 대종이성님 혜선형수님 같이 점심을 먹고 선운산 골짜기로.... 복수초...반갑다^ㅡ^ 복복자에 목숨수자라고 합니다.. 복을 목숨이 다 할때까지 받는다고 해서 복수초라고 한다네요... 여기저기 찾아보면 꽃말과 유래를 볼수있습니다... 거진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그나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주변이 훤합니다... 오랫만에 눈이 호강합니다... 어떤 꽃은 50원짜리 크기만 하고 어떤것은 500원짜리 만하기도 하고 활짝핀 것은 기념주화만한 것도 있습니다... 날씨에 예민해서 햇살이 내리.. 더보기
선동유치원 입학.... 며칠전 혁이 두째고모네 집에 가서 혁이를 대리고 오던날... 혁주네딸기밭을 들려 왔다... 작년에 하우스 짖느라 출혈이 좀 있었던 차라 혁주와 지숙이의 얼굴이 까칠하다... 얼마나 따먹었던지 배가 빵빵해서 억지트름이 나온다... 빨갛게 익은 딸기는 당도가 꽤나 높다... 사실 내 입맛에는 신맛이 나는 파란색에서 약간 빨간물 비스무리하게 물든 그런 딸기가 맛이 있다... 품종을 사람들 입맛에 맞춰 시큼새콤달콤한 맛이 다 나는 딸기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약간 떫으면서 신맛나는 딸기가 재일 맛있는것 같다.... 한살림에 납품하는 혁주네 딸기는 유기농이다... 딸기쨈도 판매하는데 유기농 설탕과 유기농딸기로 집에서 너무 달지않게 만들어 놨다고 한다... 가격역시 저렴하다... 하나씩 보내주면 좋겠지만 택배비.. 더보기
또 눈이 온다... 크리스마스 때 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내린눈이 채 녹기전에 반복적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이제좀 고만 왔으면 싶은 맘이 생겨난다.... 저런 4륜구동 차량이 빛을보는 계절이기도 하다... 또 내리기 시작한 눈.... 더 오기전에 상열이형네 빈집에 쌓놓은 땔깜을 가져오기로 한다... 눈속에 파묻혀 얼어 붙어 있어 함마로 쳐서 얼음을 깨뜨려야 한다... 산에 눈이 쌓여 있으니 나무 해 나르기도 힘들고 귀찮아 나무보일러를 쓰다가 두손두발 들었다는 상열이형이 고맙기만 하다.. 상열이형 이웃집이 빈집이어서 상열이형은 저곳에 나무를 쌓아두고 사용하였는데... 보일러가 고장이나 이제 기름보일러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땔깜이 모두 내차지가 되었다...으 하 하 하 하........ 집을 오래 비워두.. 더보기
징상스런 눈 덕택에... 연일 눈이 내린다... 며칠째 녹지 않는 눈위에 눈이 쌓였다... 큰도로는 워낙에 재설작업에 힘을 귀울여 잘 녹아 있지만... 마을에 들어오는 길은 몇주째 녹지않아 빙판길이다... 몇주전 큰형님과 상열이형과 선운산을 다녀왔다... 챙겨간 라면에 소주한잔 하니 더도말고 덜도 말고 딱 이만큼만 여유를 가지고 살았음 하는 맘들 가져본다... 그리고 버스운전하는 큰형님과 오랫만에 하는 산행이어서 형재간의 우애가 돈독해지는 것 같아 더욱 즐겁다... 항상 이런 시간 만들어 자주 형님과 동행해 보아야 겠다... 그동안 서로 먹고 사느라 챙겨주지 못한맘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형님께 죄송한 맘이 자리잡는다... 산행을 하면서 끊이질 않는 전화 형님은 연애인이가 보다... 평지마을 멧돼지가 길을 뚫어놓았다... 굉장히 큰.. 더보기
신묘년 밤새도록 잠을 설치다 아침을 맞았다... 인기척이 들리는가 싶더니 병렬이의 괜찮냐라는 질문과 함게 영태야 일어나야 하며 부르는 음성에서 묻어나오는 추위가 따뜻한 침낭속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맘이 생겨났다... 새벽부터 고생하며 억세봉까지 올라온 친구가 대견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런마음으로 신묘년 새아침을 맞이했다... 병렬이의 몸을 녹여주고싶어 불을 피우고 커피물을 올려놓았다... 시에라컵에 마시는 커피맛이 숭늉같다는 친구의 말에 웃음이 나온다.. 밤사이 우리가 지나온 눈길도 눈바람에 덮여 흔적이 없어졌던지 오르는 내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나 보다... 친구와 조카들 뒤로 해서 사람들이 몰려온다.... 어제 일기예보에선 아침 해가 뜨지 않는다고 했는데 해가 떳다... 어떤 이의 했떴다 하는 소리와 함.. 더보기
안개낀날... 새벽에 천둥번게가 치며 비가 내려 아침에 걱정스러웠는데... 오히려 날이 따뜻하다... 논갈러 갈까 아님 나무를 팰까 하다가 아무래도 논갈이는 무리일듯 싶어... 장작을 패기로 한다... 며칠전부터 시큰거리는 뻑뻑한 허리를 좌로우로 돌려보고 한바퀴 뺑돌려보고 어깨와 관절 마디마디 쭉쭉 펴보고 오무려 보고 이정도면 스트래칭 됐다싶어 시작한 도끼질 재미있다... 오랫만에 패는 장작들 머리와 등에 땀이나게 한다... 일이 아닌 운동삼아 하는 장작패기는 뽀개질때의 파열음이 경쾌하다... 몇주전에 산일한다며 나무 정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해온 나무 수분이 빠져 도끼가 박힌다... 약간 스펀지처럼 말랑말랑하다... 두꺼운 나무는 몇대씩 한곳만 집중가격을 해야 쫙하는 소리와 뽀개진다... 뽀개어진 나무 모아놓고 보니.. 더보기
그제 어제 그리고 오늘.... 무엇인가의 갑갑한 마음... 헤어나질 않는다.. 답답하고 갑갑하고 풀리지 않고 그저 그렇게 사는 세상사... 항상 꿈꾸어 사람답게 사는 삶.... 억지 부리는 철부지로만 치부되는 세상이다... 내 심장속에 솜이불을 두텁게 덮어놓았는지 ... 자꾸만 걷어 차고 싶은 욕구가 가시질 않는다... 며칠전 콩수확이 끝나고도 한참만에야 아버지께서 다 하실줄 알았던 콩 선별을 외갓집에 가서 내가 하기로 하였다.. 아버지는 항상 바쁘시다... 서울로 쌀도 찧어 보내야지... 배추 뽑아다 손질하여 간도 하여야지... 김장배추속으로 들어갈 양념도 만들어 놓아야지... 모두 어머니 일이었던 것이 이제 아버지 일이 되어버렸다... 세월이 그렇게 아버지도 어머니도 변하게 하였다... 그리고 농민병... 골병... 지금 72세인.. 더보기